광주 북구 극단선택 늘어… 지원 체계 마련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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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의회
광주 북구 극단선택 늘어… 지원 체계 마련 촉구
황예원 북구의원 5분 자유 발언
북구 극단선택율 국내 평균 웃돌아
  • 입력 : 2023. 03.12(일) 18:05
  • 김해나 기자 haena.kim@jnilbo.com
황예원 광주 북구의원
광주 북구의 극단적 선택 비율이 국내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나 극단적 선택 방지를 위한 지원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황예원 광주 북구의원은 제28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극단적 선택은 개인의 문제가 아닌 우리 사회 전체의 문제다”며 “극단적 선택 시도자뿐 아니라 가족, 목격자 등 대상자들에게 적극적인 서비스 등 지원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통계청 통계개발원이 발간한 ‘2022년 국민 삶의 질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국내 극단적 선택 비율은 26.0명으로 전년 대비 0.3명 증가했고, 광주지역 극단적 선택률은 26.4명이었다. 이중 북구의 극단적 선택 비율은 26.5명으로 국내 평균보다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황 의원은 “2020년 북구 아파트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고등학생의 부모와 인터뷰를 했다”며 “학생 가족은 형편이 어려웠지만 저소득층에 해당되지 않아 실질적 지원을 받기 힘들었다. 하지만 상담 치료는 효과가 있었고, 재발 방지와 심리적 안정을 위한 상담의 중요성과 가족 정서 지원 필요성을 느꼈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에 황 의원은 △대상군 각각에 적용가능한 생애주기별 극단적 선택 예방 프로그램 발굴 △극단적 선택 인식·태도 등 변화 추이를 파악한 체계적 접근 방법 모색 △극단적 선택 시도자 외 가족·목격자 등에 적극적인 서비스 지원 △기존 제도 보완·포괄적 지원 체계 강화 △지역사회 기반 경제·정서·심리적 안녕 도모 △촘촘한 제도 마련 등을 주문했다.

북구 관계자는 “전 연령을 대상으로 맞춤형 극단적 선택 예방 사업을 하고 있다. 극단적 선택 시도 재발 방지를 위한 심리 치료비 지원도 확대할 계획이다”며 “유가족 지원과 가족 정신건강 상담, 목격자 심리 지원 서비스까지 확대해 정신건강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김해나 기자 haena.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