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이태원 유가족 만나 "조사기구·재난특위 신설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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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정의, 이태원 유가족 만나 "조사기구·재난특위 신설 주력"
  • 입력 : 2023. 03.20(월) 16:42
  •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
이은주 정의당 원내대표가지난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정의당은 20일 이태원 참사유가족협의회를 만나 특별법의 여야 합의 도출과 독립 조사기구 및 국회 재난안전특위 신설 등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은주 정의당 원내대표와 이종철 유가족협의회 대표는 이날 10·29 이태원 참사 특별법 관련, 유가족협의회 및 시민대책회의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원내대표는 “(청문회에서) 경찰이 핼러윈 데이에 몰린 인파에 따른 사고위험을 인지하고도 제대로 대응하지 않았다는 점과 참사 당일 사태를 수습할 컨트롤타워가 부재했다는 사실을 밝혀냈고, 책임자들의 묵과할 수 없는 위증도 규명해야 할 과제로 남아있다. 모두 국회가 풀어야 할 책무”라고 말했다.

그는 “유가족 분들의 일관된 요구는 특별법의 여야 합의 처리”라며 “참사에 대한 책임이 쪼개질 수 없듯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도 쪼개지거나 덧칠될 수 없다. 정의당은 독립적 조사기구 설치와 국회 재난안전특위 신설 등 안전사회 전환을 위한 3대 대책 실현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종철 유가족협 대표는 “특수본과 국정조사 실시를 했지만 밝혀진 것이 꼬리 자르기 수사와 시간 때우는 정쟁”이라며, “충분히 살릴 수 있는 시간이 1시간 있었는데 아이들을 후송하지 않은 이유, 중수본이 늦게 설치된 이유, 참사 이후 유가족들을 분리시킨 이유, 모든 것이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특별법이 통과될 수 있도록 그래서 진상조사기구가 설치돼서 유가족들이 ‘왜’라는 것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게 협조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