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노하우로 지역 스타트업 육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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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노하우로 지역 스타트업 육성한다”
삼성 ‘C랩 아웃사이드 광주’ 개소
지역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 기여
고스트패스 등 광주 5개 기업 선발
맞춤형 컨설팅·계열사 협력 지원
  • 입력 : 2023. 03.20(월) 17:08
  •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
20일 광주 서구 치평동 삼성화재 상무사옥에서 개최된 ‘C랩 아웃사이드 광주 캠퍼스’ 개소식에서 강기정 광주시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광주에 ‘C랩 아웃사이드 광주 캠퍼스’를 개소하고 지역 스타트업 육성에 본격 나선다.

20일 오후 2시 광주 서구 치평동 삼성화재 상무사옥에서 개최된 ‘C랩 아웃사이드 광주 캠퍼스’ 개소식에는 강기정 광주시장, 송갑석(더불어민주당) 의원, 양향자(무소속) 의원, 김완표 삼성글로벌리서치 사장, 정성택 삼성전자 부사장 등이 직접 참석해 C랩 아웃사이드 광주의 개소를 축하했으며 첫 입주기업으로 선발된 고스트패스 등 5개 광주기업 대표와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찾은 C랩 아웃사이드 광주 캠퍼스는 470여평 규모의 공간에 스타트업 업무공간과 네트워킹공간, 회의실, C랩파트너 사무실, 휴게공간 등이 마련돼 있었다.

이곳에 입주한 광주지역 혁신 스타트업 5개사는 삼성전자의 지원을 받아 글로벌 기업으로 규모를 키워나갈 전망이다.

C랩 아웃사이드는 지난 2018년부터 삼성전자가 운영해온 스타트업 지원, 육성 프로그램으로 대기업이 보유한 업체 선발, 육성, 사업 협력, 투자 유치 등 각종 노하우를 그대로 이전해 지역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육성하는데 목적이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마련된 C랩 아웃사이드 대구에 이어 지역에서는 두 번째로 개소한 광주 캠퍼스를 통해 지역의 우수 스타트업 발굴은 물론, 육성을 통한 지역경제를 활성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계획이다.

먼저 지난해 11월 공모전과 전문가의 심사를 거쳐 선정된 C랩 아웃사이드 광주 입주기업은 △경량화 솔루션을 적용한 AI 모델 개발 기업 ‘클리카’ △AI 기반 생체정보 인증·결제 솔루션 기업 ‘고스트패스’ △AI 활용 동물 생체 분석 및 가축 케어 플랫폼 개발 기업 ‘인트플로우’ △얼굴 영상으로 건강·감정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솔루션 기업 ‘감성택’ △에너지 절감 냉각 소재 개발 기업 ‘포엘’ 등 5곳으로 AI, 헬스케어, 소재부품 등 다양한 분야의 광주지역 혁신 스타트업이 지원을 받게 됐다.

송영민 포엘 대표는 “C랩 아웃사이드로 선정돼 큰 자신감을 얻었다”며 “앞으로 삼성전자와의 협업 기회가 가장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들은 최대 1억원의 사업지원금과 성장 단계별 맞춤형 컨설팅, 삼성전자 및 계열사와의 협력 기회 연결, CES 등 국내외 IT 전시회 참가, 국내외 판로 개척 등 향후 1년간 서울의 C랩 아웃사이드 스타트업과 동일한 지원을 받게 된다.

삼성전자는 특히 광주지역이 ‘AI 혁신거점’이라는 특성에 맞게 AI 분야 스타트업을 중점 선발했다는 입장이다.

C랩 아웃사이드 광주 캠퍼스 입주 기업 공모는 매년 광주에서 별도로 진행될 예정이며 전문적으로 육성을 담당하는 삼성전자 임직원이 업체별로 1:1 매칭돼 밀착, 맞춤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그동안의 운영 노하우가 축적된 ‘C랩 아웃사이드 서울’과 ‘C랩 아웃사이드 광주’간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 다양한 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해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이 높은 지역 업체들이 수도권으로 이전하지 않고도 빠른 시일 내에 정착하고 성장해 지역경제 발전의 촉진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이날 강기정 광주시장은 “삼성전자의 지원으로 창업 성공률이 높은 ‘기회 도시’ 실현에 탄력을 받게 됐다”며 “C랩 아웃사이드 광주를 통해 글로벌 스타트업이 많이 나와 광주가 대한민국의 실리콘밸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완표 삼성글로벌리서치 사장은 “스타트업의 혁신성, 역동성과 삼성의 노하우, 인프라, 네트워크가 시너지를 내면 새로운 혁신이 가능하다고 본다”며 “우수 기술을 보유한 광주의 창업 기업이 세계로 뻗어 나가기를 기대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2018년 광주사업장 내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 광주캠퍼스를 개소한데 이어 삼성희망디딤돌, 삼성드림클래스, 삼성주니어SW아카데미, 삼성스마트스쿨과 같은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최근에는 광주과기원에 반도체 계약학과를 신설해 지역 반도체 산업 발전의 토대를 마련하기도 했다. 또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전환 사업을 통해서는 지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광주지역 114개사의 중견·중소기업을 지원한 바 있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