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남도국악원 5월 토요상설공연은 ‘가정의 달’ 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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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국립남도국악원 5월 토요상설공연은 ‘가정의 달’ 주제
첫공연 어린이날 기념 ‘우리랑 진도깨비’
광대생각 ‘만보와 별별머리’ 탈춤 선봬
국악의 향연 단가 ‘사철가’ 등 준비 만반
아이야 ‘수상한 외갓집’ 전통 집 신 등장
  • 입력 : 2023. 04.28(금) 14:00
  •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
국립남도국악원의 5월 토요상설공연으로 준비된 어린이 국악극 ‘우리랑 진도깨비’의 한 장면. 국립남도국악원 제공
국립남도국악원은 5월 토요상설공연을 가정의 달을 맞이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국악무대로 마련했다고 28일 밝혔다. 5월 토요상설공연은 5월5일부터 5월27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3시, 대극장 진악당(진도)에서 펼쳐진다.

먼저 5월 첫 토요상설공연은 어린이날 기념으로 5월5일과 6일 이틀간 진행되며 어린이 국악극 ‘우리랑 진도깨비’ 무대가 준비돼 있다. 진도 관매도를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은 ‘진도깨비’와 ‘우리’의 우정을 그려낸 이야기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국악극이며 지난 2020년 12월 국립남도국악원 초연 이후 큰 호평을 받아 전국 순회공연을 이어왔고 3년 만에 진도 무대에 다시 오른다.

국립남도국악원의 5월 토요상설공연으로 준비된 창작 연희단체 ‘광대생각’의 ‘만보와 별별머리’의 한 장면. 국립남도국악원 제공
이어 5월13일에는 우리나라 전통 연희를 소재로 하는 창작 연희단체 ‘광대생각’을 초청해 공연을 진행한다. 광대생각이 공연하는 ‘만보와 별별머리’는 전통 탈춤을 소재로 만들어진 어린이 연희극이다. 머리와 다리가 따로 태어난 만보가 신장수와 함께 자신에게 맞는 머리를 찾아 떠나는 좌충우돌 방랑기를 그려낸 이야기로 ‘사자춤’을 비롯해 다양한 동물 탈이 등장한다.

5월20일에는 국립남도국악원의 ‘국악의 향연’이 준비돼 있다. 이번 공연은 가정의 달을 맞이해 사랑과 화합을 의미하는 작품이 준비돼 있다. 사계절은 항상 반복되지만 인생은 한 번뿐이라 슬퍼 말고 잘 살아보자는 의미가 담긴 단가 ‘사철가’를 시작으로 △성금연가락에 의한 산조합주 △상령산 풀이 △부모은중경(父母恩重經)을 노래한 회심곡 중 ‘부모님 은혜’ △민요 ‘보렴’ △‘춘향, 사랑이어라’ 중 만남과 이별을 담고 있는 ‘광한루의 봄’ △부용당의 사랑과 이별 △덩실덩실 어깨춤이 나는 ‘김오채류 설장구’까지 선보인다.

5월 27일에는 문화예술협동조합 아이야 초청공연으로 ‘수상한 외갓집’을 준비했다. 외할머니 혼자 사는 집에 오랜만에 손자들이 찾아와 벌어지는 하룻밤 귀신소동을 그린 내용으로 삼신(아이를 점지하는 신), 조왕신(부엌에서 불을 지키는 신), 문신(대문을 지키는 신) 등의 우리나라 전통 집 지킴이 신들이 등장한다.

올해 진행되는 2023 국립남도국악원 토요상설 ‘국악이 좋다’는 오후 3시에 공연되며 진악당(공연장) 로비에서 실감형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전시와 체험을 함께 즐길 수 있다. 공연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공연 전후 진도 읍내와 국악원을 오가는 무료 셔틀버스를 제공한다. 또 공연장을 찾는 관객들을 위해 12월까지 공연 스탬프 쿠폰 이벤트를 진행해 참여한 관람객들에게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한다. 공연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국립남도국악원 누리집(http://jindo.gugak.go.kr) 또는 전화(061-540-4042, 장악과)로 안내받을 수 있다.
국립남도국악원의 5월 토요상설공연 포스터.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