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색을 통해 심미하는 여백의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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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단색을 통해 심미하는 여백의 미
정상섭 기획전 ‘모노크롬의 여백’
국윤미술관서 5월30일까지 진행
  • 입력 : 2023. 04.30(일) 14:36
  •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
정상섭 작 버드나무 길/76x106cm/2017. 국윤미술관 제공
꽃, 나무, 새 등이 어우러진 자연풍경을 화폭에 담아온 서양화가 정상섭이 광주 동구 의재로에 있는 국윤미술관에서 오는 2일부터 30일까지 기획전 ‘모노크롬의 여백’을 연다.

정 작가는 콩테를 사용해 흑백 영화의 한 단면과도 같은 작품들을 선보인다. 콩테는 흑연 또는 숯을 가루로 갈아서 밀랍 또는 점토와 섞어 압축해 만든 그림도구이다. 프랑스의 화학자이면서 화가인 니콜라자크 콩테가 발명해 이름을 땄다.

작품에선 명암을 생략하고 수없이 교차 되는 단색의 선들을 통해 여백의 미와 작가 내면의 무의식의 세계을 심미할 수 있다. 이번 전시의 대표작인 ‘버드나무 길’과 ‘침잠의 소리’가 그 예다.

국윤미술관 관계자는 “정상섭 작가가 그린 버드나무와 마을의 다채로운 풍경, 울퉁 불퉁한 달항아리 등을 비롯해 처음 선보이는 바다 이미지의 작품들이 전시된다. 기존 작품들과는 다른 작가의 내면 및 예술세계를 살펴보는 전시가 될 것이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많은 관람객이 모노크롬의 회화와 정상섭 작가의 작품세계를 향유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상섭 작가는 조선대학교 미술대학 및 동대학원을 졸업했고, 한국미협 서양화 분과이사, 광주시 미술대전 운영 및 심사위원, 광주시 조형물 심사위원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한국미술협회, 전업미술가회, 국제현대미술가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전시 관람은 무료이며 정기휴무일인 월요일을 제외하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입장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국윤미술관 홈페이지(https://cafe.daum.net/yywol) 참조 또는 (062-232-7335)로 문의.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