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통신망 안정화로 ‘누리호 3차 발사’ 성공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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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통신망 안정화로 ‘누리호 3차 발사’ 성공 지원
나로우주센터 인프라 구축
국내 방송사 중계도 지원
  • 입력 : 2023. 05.16(화) 14:53
  •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
KT 직원들이 누리호 발사 순간을 전 세계로 원활하게 중계하기 위해 누리호 발사 통신지원센터를 나로우주센터 광장에 구축하고 방송회선을 점검하고 있다. KT 제공
KT가 오는 24일 3차 발사를 앞둔 한국형발사체 ‘누리호(KSLV-II)’의 성공을 위해 최상의 통신·방송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안정적인 통신 환경을 지원한다.

KT는 16일 고흥 나로우주센터에 통신·방송 인프라를 안정적으로 구축하고 주요 전송시설에 대한 보안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누리호 3차 발사는 시험 발사 성격이던 앞선 두 차례 발사와 달리 실용위성을 우주 궤도에 올리기 위한 실전으로, 현재 나로우주센터가 누리호 발사를 위해 KT 통신회선을 이용하고 있는 만큼 통신회선의 안정화는 발사는 물론 발사체의 비행위치, 비행상태 등 데이터를 얻기 위해 필수적인 요건으로 꼽힌다.

이에 누리호 발사 통신망 운용을 전담하고 있는 KT는 지난해 2차 발사 시점까지 통신망 전송구간의 안정성과 품질 강화를 위해 추적회선 전송장비를 신형으로 교체, 일부 단일 전송구간은 이원화했으며 제주추적소 전용회선과 팔라우 국제회선에는 백업 무선통신망(마이크로웨이브)을 추가로 개통했다.

올해는 누리호 3차 발사를 앞두고 지난 3월 나로우주센터와 함께 제주 추적소 회선과 국제회선 전송 품질을 측정했으며 유사시 활용 가능한 백업 무선통신망에 자동 절체 기능을 적용하는 등 완벽한 통신 지원 준비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또 KT는 누리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되는 순간을 전 세계가 함께할 수 있도록 방송망 구축에도 만전을 기하는 중이다. 주 무대인 우주과학관을 비롯해 발사통제동, 미디어센터, 낭도방파제, 우주전망대, 연구동 등 6개소에 방송장비를 구축하고 총 40회선의 방송회선을 구성해 KBS, MBC, SBS 등 지상파를 포함한 국내 방송사의 중계방송을 지원한다.

발사 당일에는 긴급상황에 발 빠른 대처를 위해 전담요원도 배치할 계획이다. 참관 인파가 몰려들 것으로 예상되는 우주발사 전망대, 남열해수욕장, 우주과학관 등에는 이동기지국 차량 3대를 배치, 무선서비스 이용에 차질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

KT 전남전북광역본부장 지정용 전무는 “KT는 완벽한 통신·방송 인프라 지원으로 우리나라의 위상과 기술 수준을 올리는데 기여하겠다”며 “앞으로 AI,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이 세계적인 우주 강국으로 발전해 나가는데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