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모평, 지난 수능과 비슷한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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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모평, 지난 수능과 비슷한 수준"
●광주 현직 교사 분석
국·수, 사고력 요구 문항多
영어 평이… 1등급 7% 예상
  • 입력 : 2023. 06.01(목) 18:33
  • 양가람 기자 lotus@jnilbo.com
광주시교육청 전경
1일 치러진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 직후 광주지역 현직 교사들은 국어·수학·영어 영역 난이도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이었다고 분석했다.

먼저 1교시 국어 영역은 교과서에서 얻은 지식을 다양한 글에 적용할 수 있는 창의적 사고력을 측정하는 문제가 많았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교과서에 제시된 학습 목표와 학습 활동을 평가 상황에 맞게 변형해 개발했다. 또 학생들의 시험 준비 부담을 줄이고자 독서와 문학에서 EBS 수능 교재를 연계해 출제했다”고 설명했다.

신희돈 광덕고 교사는 “국어영역은 지난해 수능과 유사한 난이도였다”며 “평가원의 사전 발표처럼 EBS교재 연계 체감도가 높았고, 특히 문학에서 6개 작품 중 3작품이 연계돼 50% 연계율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독서영역에서 추론적 독해를 요구하는 6, 11, 16번을 어떻게 풀었느냐에 따라 희비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며 “문학에서도 29번 문항이 학생들에게 다소 어려웠을 것으로 판단된다. 선택과목은 다소 평이했지만 언어의 중세국어에 대한 준비에 따라 변별이 생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학 영역도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이었는데, 복잡한 계산보다는 사고력을 요구하는 문제가 다수 출제됐다.

평가원은 “복잡한 계산을 지양하고, 반복 훈련으로 얻을 수 있는 기술적 요소나 공식을 단순하게 적용해 해결할 수 있는 문항보다 종합적인 사고력을 필요로 하는 문항을 출제하고자 했다”고 수학 영역 출제방향을 설명했다.

박영광 숭덕고 교사는 “지난해 6월 및 수능과 비슷한 패턴으로 출제됐다”며 “특히 공통문항이 어렵게 출제돼 인문계열 학생들이 고득점의 표준점수를 얻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어 “ 최고난도 문항의 수준은 다소 쉬워지고 다른 4점 문항의 수준은 올라가고 있는데, 새로운 유형의 문항도 출제됐다”며 “전통적으로 힘들어하는 도형(13번)문제에서 많은 수험생들이 어려움을 겪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선택과목의 경우 대체적으로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선택과목 간의 점수차는 여전히 존재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영어 영역 역시 7.83%가 1등급을 획득한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난이도라는 평이다.

오창욱 광주대동고 교사는 “신유형은 없었고 문항 배열도 기존과 동일하다”며 “어휘나 어법문항이 예전에 출제하던 스타일로 출제됐고, 빈칸 문항 중 초고난도 문항 역시 출제되지 않아 영어 영역은 전반적으로 난도가 높지 않았다. 90점 이상 1등급 비율은 7% 정도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문제 및 정답 이의신청 접수는 오는 4일까지며, 정답 확정 발표일은 13일이다. 성적은 28일 수험생에게 통보된다.
양가람 기자 lotus@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