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 광주사람들> 문채원(퍼스널 트레이너) (528/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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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일보] 광주사람들> 문채원(퍼스널 트레이너) (528/1000)
  • 입력 : 2023. 06.04(일) 09:05
  • 최황지 기자
문채원(퍼스널 트레이너)
“무릎이 많이 안좋아서 진통제를 먹고도 잠을 못자는 날이 많았어요. 무릎 수술을 3번이나 할 정도로 안좋은 상황이죠. 재활 겸 다이어트 목적으로 운동을 시작했어요. 그런데 15년 동안 가지고 있었던 무릎 통증이 운동을 하면서 사라졌어요. 운동을 통해 몸이 변화하는 게 너무 재미있어서 지금까지 쭉 하고 있어요.

밝은 성격이었지만 자괴감 덩어리였어요. 뚱뚱한 편은 아니었지만 통통한 내가 너무 싫고 밖에 나가는 것도 스트레스였죠. 그런데 운동을 하면서 마음도 건강해지고 자존감도 높아졌어요.

지금은 광주의 한 헬스장에서 트레이너로 일을 하고 있어요. 경제적 여건 상 트레이너 일을 잠깐 쉰 적이 있었는데 그때도 트레이너 일이 다시 하고 싶더라고요. 누군가와 교류하면서 운동하고, 회원님들이 운동을 하면서 재미를 느끼는 과정을 계속 지켜보니 너무 행복했어요. 제가 느낀 운동에 대한 재미와 성취감을 누군가와 함께 교류할 수 있다는 건 가장 큰 기쁨이에요. 지금도 회원님들이 “쌤 운동 너무 재밌어요. 몸이 변화하는 게 느껴져요”라고 이야기해주면 너무 좋아요.

전공은 시각디자인과에요. 디자인을 진짜 못하지만(웃음). 그래도 회원님들과의 운동을 그림으로 그려 SNS에 업로드 하는 인스타튠으로 일상을 기록하고 싶어요. 앞으로는 여성전문트레이너로서 더욱 실력을 키우고 싶어요. 여성생리학, 영양학 등 열심히 공부해서 자격증도 늘릴 생각이에요.

광주는 저에게 너무 편안하고 따뜻한 도시에요. 군산에서 태어나서 광주로 이사왔는데, 광역시에 오니까 눈이 확 트이는 느낌이더라고요. 그런데도 서울에 가면 답답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전 광주만의 향이 좋아요. 그래서 평생 광주에서 살 생각이에요.”
최황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