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기아타이거즈>삼성·한화 6연전…4승만 해도 최대 3위 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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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일보]기아타이거즈>삼성·한화 6연전…4승만 해도 최대 3위 넘본다
1~3일 삼성·4~6일 한화와 격돌
지난주 4승 2패…단독 6위 도약
승패 마진 -2…3위 2.5G 차 추격
김도영 결승타 ‘쾅쾅’…스윕 선봉
3연투 임기영·정해영 존재감 ‘굳건’
  • 입력 : 2023. 07.31(월) 17:52
  •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KIA타이거즈가 1일부터 삼성라이온즈와 원정 주중 3연전, 4일부터 한화이글스와 홈 주말 3연전에 돌입한다. 사진은 KIA 내야수 김도영이 지난 3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자이언츠와 시즌 11차전 4회말 결승타를 때려낸 뒤 타임을 요청하는 모습. KIA타이거즈 제공
6위 도약에 성공한 KIA타이거즈가 가을야구권 진입에 도전한다. 7월의 마지막 3연전을 싹쓸이로 장식하며 성적이 수직상승 했기 때문이다. 3위 두산베어스에 2.5경기 차, 4위 NC다이노스와 5위 KT위즈와 1.5경기 차로 사정권에 들어와 있다. KIA의 8월 출발이 주목되는 이유다.

KIA는 1일부터 포항야구장에서 삼성라이온즈와 원정 주중 3연전, 4일부터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한화이글스와 홈 주말 3연전을 치른다. 지난 30일까지 83경기를 치른 KIA는 40승 1무 42패(승률 0.488)로 6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주 KIA는 창원에서 열린 NC와 원정 주중 3연전에서 1승 2패(3-5, 13-3, 0-4)로 다소 주춤했으나 롯데자이언츠와 홈 주말 3연전을 싹쓸이(6-5, 4-1, 6-3)로 장식했다.

7월을 3연승으로 마무리하며 좋은 흐름 속에 8월을 맞이 했으며 승패 마진을 -2로 줄이면서 가을야구권 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잦은 조기 강판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선발진 재건에도 성공하면서 후반기 반등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KIA타이거즈가 1일부터 삼성라이온즈와 원정 주중 3연전, 4일부터 한화이글스와 홈 주말 3연전에 돌입한다. 사진은 KIA 투수 임기영이 지난 2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자이언츠와 시즌 10차전에 구원 등판해 역투하는 모습. KIA타이거즈 제공
지난주 야수진에서는 김도영이 두 차례 결승타를 쳐내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김도영은 26일 NC전에서도 멀티히트를 포함 2득점을 생산하며 승리에 기여했으며 28일 롯데전에서도 멀티히트를 포함 1도루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30일 롯데전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올렸다.

선발진도 후반기를 순조롭게 출발했다. 토마스 파노니와 이의리, 윤영철 등 호투가 빛을 발했다. 파노니는 25일 NC전에서 5이닝 무실점 호투에도 불펜 도움을 받지 못해 아쉽게 승리 요건을 놓쳤지만 4일 휴식 후 등판한 30일 롯데전에서 6.2이닝 무실점 위력투를 펼치며 KBO리그 복귀 후 첫 승을 신고했다.

전반기 제구에 어려움을 겪던 이의리도 28일 롯데전에서 후반기 첫 등판을 6이닝 3실점 퀄리티스타트로 장식하며 승리를 챙겼다. 전반기 5승을 챙긴 특급 루키 윤영철 역시 29일 롯데전 후반기 첫 등판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흐름을 이어갔다.

임기영과 정해영 등 불펜진도 깔끔투를 선보였다. 임기영은 지난주 네 차례 등판, 3.2이닝을 소화하며 피안타 1개만 내주며 선전했다. 불운이 따르며 피안타가 실점으로 이어졌지만 3개씩이나 홀드를 올리며 승리를 지켰다.

정해영 역시 지난주 네 차례 등판해 3.1이닝을 소화하며 3개 세이브를 수확했다. 정해영이 3일 연속 세이브를 적립한 건 지난 2021년 프로 데뷔 이후 처음이다.

KIA타이거즈가 1일부터 삼성라이온즈와 원정 주중 3연전, 4일부터 한화이글스와 홈 주말 3연전에 돌입한다. 사진은 KIA 투수 최지민이 지난 3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자이언츠와 시즌 11차전에 등판해 포수와 사인을 교환하는 모습. KIA타이거즈 제공
전반기 KIA 최고 히트작 최지민의 부진은 다소 걱정거리로 떠올랐다. 최지민은 후반기 세 차례 등판, 모두 실점을 허용하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주 두 차례 등판에서 각각 0.1이닝 2실점, 1이닝 1실점으로 부진했다. 반등이 절실한 시점이다.

타선 역시 폭발력을 보여줘야 할 때가 됐다. KIA 타선은 지난주 6 경기에서 25득점을 뽑아 냈으나 26일 NC전에서 13득점을 몰아쳤다. 하지만 이외 5경기에서 6득점 이하로 빈타에 그쳤다.

김태군이 지난주 18타수 4안타에 그친 게 뼈아팠다. 4개 병살타를 치며 주춤한 상태다. 등번호를 변경하면서까지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있다. 김태군은 올 시즌 뒤 군 입대 하는 김선우와 배번을 맞바꿔 자신의 상징인 42번을 달고 출전할 예정이다.

KIA타이거즈가 1일부터 삼성라이온즈와 원정 주중 3연전, 4일부터 한화이글스와 홈 주말 3연전에 돌입한다. 사진은 KIA 포수 김태군이 지난 2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자이언츠와 시즌 9차전 4회말 김도영의 결승타에 홈으로 달려들어가는 모습. KIA타이거즈 제공
이번주 상위권 도약을 위한 외나무 다리 결투가 예상된다. 주중 3연전 상대는 삼성이다. 삼성이 비록 최하위에 있지만 지난주 연속 위닝 시리즈(SSG 2승 1패·키움 2승 1무)를 거두며 반등 계기를 마련했다.

다행히 올해 KIA는 삼성에 절대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올 시즌 7차례 맞대결에서 6승 1패, 원정 2전 전승을 거두는 등 어느때보다 자신감에 차있다.

이어지는 주말 3연전은 한화와 맞붙는다. 8위를 달리고 있는 한화는 지난주 키움을 상대로 위닝 시리즈(2승 1패)를 챙긴 뒤 SSG에 루징 시리즈(1승 2패)를 안으면서 분위기가 다소 침체돼 있다. 한화로서는 KIA를 상대로 승수쌓기에 나서겠다고 벼르고 있다.

KIA는 올시즌 한화와 9차례 격돌, 3승6패를 기록하며 열세를 보이고 있다. 광주와 대전서 맞붙은 세 차례 시리즈 모두 1승2패로 무릎을 꿇었다.

순조로운 흐름 속에서 8월의 출발점에선 KIA가 이제 가을야구권 진입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3위와 2.5경기 차, 9위와 4경기 차로 숨막히는 순위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KIA의 팬들도 순위권 진입이 이뤄질 지 숨죽이며 지켜보고 있다. 8월의 첫 스타트. 이번주 KIA의 6연전이 개막 시리즈만큼이나 중요해졌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