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비의 5월’ 이범호 “나성범, 지난 시즌 느낌 찾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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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타이거즈
‘고비의 5월’ 이범호 “나성범, 지난 시즌 느낌 찾아가고 있다”
지난 14일 첫 홈런포
시즌 타율 1할대 진입
  • 입력 : 2024. 05.15(수) 12:41
  •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KIA타이거즈 나성범이 지난 15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두산베어스와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시즌 5차전 2회말 무사 1루에서 홈런포를 쏘아 올린 뒤 타구를 바라보며 달리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허벅지 부상을 털고 돌아온 KIA타이거즈 나성범이 코칭스태프의 굳건한 믿음 속에 점차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나성범은 지난주 타율이 8푼까지 곤두박질쳤으나 지난 14일 타순 조정이 이뤄진 직후 마수걸이 홈런포를 가동하는 등 위력을 찾아가는 중이다.

이범호 감독은 15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두산베어스와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시즌 5차전을 앞두고 “나성범의 배팅 컨디션 자체는 괜찮았다”며 “타구가 좌익수보다 우익수 쪽으로 많이 나오는 걸 보니 밸런스를 잡는 느낌이나 타이밍을 잡는 것들이 이제 올라오는 것 같다”고 호평했다.

나성범은 전날 두산전 2회말 무사 1루에서 브랜든 와델의 4구 째 129㎞ 스위퍼를 공략해 중앙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5m의 홈런포를 가동했다. 직전까지 시즌 타율 0.080(25타수 2안타)에 그치며 3번에서 5번으로 타순을 조정하자마자 나온 마수걸이 홈런이었다.

이 감독은 “나성범이 가진 스윙 느낌도 작년의 자세를 많이 찾아가고 있는 느낌이다. 스스로 그 느낌을 찾기 위해 전력 분석 미팅도 여러 번 하고 노력하는 모습이 있었다”며 “워낙 좋은 선수이기 때문에 점점 자기 페이스를 찾을 것이고, 시즌이 끝날 때는 경력의 성적은 분명히 난다”고 믿음을 표했다.

나성범이 지난해부터 종아리와 허벅지 등 예민한 부위에서 잇따라 부상을 입었기 때문에 체력 안배와 부상 방지에 대해서도 신경 쓰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당장의 성적을 위해 무리시키지 않겠다는 것.

이 감독은 “저희가 급한 상황이긴 하지만 아직까지 경기 수가 많이 남았다”며 “부상을 안 당할 수 있도록 생각하면서 출전 여부에 대해서도 조금씩 조절하며 시즌을 치르겠다”고 밝혔다.

한편 나성범은 이날 3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한다. 첫 홈런포를 가동하며 시즌 타율이 8푼에서 1할대 진입에 성공한 뒤 곧바로 5번에서 3번으로 타순이 전진 배치됐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