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연합뉴스 |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10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아세안 외교장관회의 참석 중 기자들과 만나 “이시바 총리의 발언은 부정적으로 보지 않는다”며 “미일 관계는 매우 강고하고 바뀔 것이 없다”고 말했다.
이시바 총리는 앞서 9일 참의원 선거 지원 유세에서 “국익을 건 싸움이다. 깔보는 것을 참을 수 없다”며 미국의 관세정책에 공개적으로 반발했고, 이어 10일 BS후지 방송에 출연해 “미국 의존에서 벗어나 더 자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당 발언은 미일 관세 협상과 안보 협력 전반에 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해석된다.
루비오 장관은 이에 대해 “일본이 자주적인 군사역량을 강화하려는 건 매우 긍정적인 흐름”이라며 “동맹은 상호 존중 위에 구축된다”고 덧붙였다.
김성수 기자·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