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기아타이거즈>‘다시 또 한 걸음’ 양현종, 새 역사 추가했다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KIA타이거즈
[전남일보]기아타이거즈>‘다시 또 한 걸음’ 양현종, 새 역사 추가했다
10시즌 연속 100이닝 이상 투구
KBO리그 통산 1900탈삼진 달성
최다 선발승 공동 1위 등극은 연기
  • 입력 : 2023. 08.03(목) 15:20
  •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KIA타이거즈 투수 양현종이 지난 2일 포항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라이온즈와 시즌 9차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KIA타이거즈의 살아있는 전설 양현종이 또다시 대기록을 써 내려갔다. 10시즌 연속 100이닝 이상 투구와 개인 통산 1900탈삼진 고지를 밟으면서 KBO리그 역사에 두 획을 추가했다.

KIA 투수 양현종은 지난 2일 포항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라이온즈와 시즌 9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3실점의 무난한 투구를 펼쳤다. 앞서 개인 통산 160승과 2200이닝 등 대기록을 올 시즌 달성했던 그는 이날 경기에서도 역사를 장식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96이닝을 소화했던 양현종은 4회말 수비를 마치며 역대 7번째 10시즌 연속 100이닝 이상 투구 기록을 달성했다. 메이저리그에 도전했던 2021년을 제외하고 2013년부터 올해까지 10시즌을 KIA 소속으로만 100이닝 이상 소화했다.

이어 양현종은 개인 통산 1900탈삼진 고지까지 밟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1896개의 삼진을 잡았던 양현종은 5회말 선두타자 김태훈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송진우에 이어 두 번째 역사의 주인공이 됐다.

하지만 이날 함께 노렸던 최다 선발승 공동 1위 등극은 다음 경기를 기약하게 됐다. 양현종은 162차례 선발승을 거두며 송진우(163선발승)와 타이 기록을 목전에 둔 상태였다.

양현종이 5이닝 3실점의 무난한 투구를 펼친 뒤 KIA 타선이 6회초 빅이닝을 만들며 5-3으로 역전, 극적으로 승리 요건이 충족됐으나 9회말 6-4로 앞선 상태에서 등판한 마무리 투수 정해영이 3실점하며 끝내기 패배를 허용해 무산됐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