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기아타이거즈>‘5할 승률 복구’ KIA, 쾌조의 흐름 이을까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KIA타이거즈
[전남일보]기아타이거즈>‘5할 승률 복구’ KIA, 쾌조의 흐름 이을까
8~10일 LG·11~13일 롯데와 맞대결
지난주 4승 1무 1패…승패 마진 ‘+1’
홈런 2개에도 51득점…공격력 ‘대폭발’
득점권서 나성범 8할·김선빈 6할 맹타
주간 타율서도 이우성·김도영 등 두각
  • 입력 : 2023. 08.07(월) 16:05
  •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KIA타이거즈가 8일부터 LG트윈스와 홈 주중 3연전, 11일부터 롯데자이언츠와 원정 주말 3연전에 돌입한다. 사진은 KIA 외야수 나성범이 지난 4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이글스와 시즌 10차전 1회말 중월 홈런으로 결승타를 때려낸 뒤 세리머니 하는 모습. KIA타이거즈 제공
가을야구권 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KIA타이거즈가 이번주 상승세를 이어간다. 지난주 삼성라이온즈와 한화이글스에 연달아 우위를 점하며 2개월여 만의 5할 승률 복구에 성공한 KIA는 이번주 난적 LG트윈스, 롯데자이언츠를 상대로 흑자 승수를 쌓겠다는 각오다.

KIA는 8일부터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LG와 홈 주중 3연전, 11일부터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롯데와 원정 주말 3연전을 치른다. 지난 6일까지 89경기를 치른 KIA는 44승 2무 43패(승률 0.506)로 6위에 자리 잡고 있다.

지난주 KIA는 포항에서 열린 삼성과 원정 주중 3연전에서 2승 1패(11-8, 6-7, 12-8)로 우세를 점한 뒤 한화와 홈 주말 3연전에서 2승 1무(9-3, 9-3, 4-4)로 무패 행진을 달렸다.

7월의 마지막 3연전을 싹쓸이 승리한데 이어 8월 첫 주도 연속 위닝 시리즈를 챙기며 가을야구권을 향해 순항하는 흐름이다. 순위는 6위를 유지했지만 지난주 -2였던 승패 마진을 +1까지 끌어올렸고, 3위 NC다이노스와 승차를 2경기까지 좁혔다.

KIA타이거즈가 8일부터 LG트윈스와 홈 주중 3연전, 11일부터 롯데자이언츠와 원정 주말 3연전에 돌입한다. 사진은 KIA 내야수 김선빈이 지난 2일 포항야구장에서 열린 삼성라이온즈와 시즌 9차전 6회초 적시 2루타를 때리는 모습. KIA타이거즈 제공
지난주 야수진은 최원준과 최형우, 나성범, 김도영이 한 차례씩 결승타를 만들어내며 고른 활약을 펼쳤다. 또 나성범과 이우성, 김선빈, 김도영 등이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하면서 리그에서 두 번째 높은 팀 타율 0.322를 기록했고 51득점으로 경기당 평균 8.5득점을 생산했다.

특히 전 경기에 출장한 나성범과 김선빈의 활약이 빛났다. 나성범은 2개의 홈런을 포함 23타수 13안타(주간 타율 0.565)로 7월까지 0.301이었던 시즌 타율을 0.358까지 끌어올렸고, 득점권 타율은 0.833에 달했다. 4일 한화전에서는 1회말 중월 홈런으로 결승타를 뽑아냈고, 9타점 8득점으로 공격에 앞장섰다.

김선빈도 23타수 9안타(주간 타율 0.391)로 7타점 2득점을 만들어냈고, 주간 득점권 타율이 6할에 달했다. 10번의 득점권 기회 중 여섯 차례를 점수로 연결시키며 지난주 리그에서 가장 많은 득점권 안타를 만들었다.

이우성과 김도영도 공격에 힘을 보탰다. 이우성은 5경기에 나서 16타수 7안타(주간 타율 0.438)로 3타점 4득점을 뽑았고 한차례 도루도 성공했다. 김도영은 전 경기에서 27타수 9안타(주간 타율 0.333)로 3타점 9득점을 생산했고 도루를 세 차례 성공시켰다.

KIA타이거즈가 8일부터 LG트윈스와 홈 주중 3연전, 11일부터 롯데자이언츠와 원정 주말 3연전에 돌입한다. 사진은 KIA 투수 윤영철이 지난 4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이글스와 시즌 10차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는 모습. KIA타이거즈 제공
선발진은 윤영철과 토마스 파노니가 호투를 펼쳤다. 윤영철은 4일 한화전에서 2개의 홈런을 허용하고도 6이닝 3실점했고, 파노니는 5일 한화전에서 KBO리그 데뷔 후 최다인 10탈삼진을 챙기며 6.2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구원진에서는 최지민과 김유신, 전상현, 임기영이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묶었다. 최지민은 4경기에서 3이닝을 소화하며 1승 2홀드를 챙겼고, 김유신은 4경기 4.1이닝에서 1홀드, 전상현은 4경기 4이닝에서 비자책 1실점을 내주긴 했으나 1홀드를 기록했다. 임기영도 3경기 3.1이닝에서 1승 2홀드를 챙겼다.

다만 마리오 산체스의 최근 흐름이 좋지 못하다. 산체스는 지난주 두 차례 등판에서 모두 5이닝을 채우지 못한 채 조기 강판됐다. 1일 삼성전에서 4이닝 7실점, 6일 한화전에서 4.1이닝 4실점을 허용하며 주 2회 등판에서 어려움을 겪었고, 투구 수 80개를 넘긴 뒤 힘이 떨어지는 모습도 여전했다.

타선에서는 최형우의 반등이 필요하다. 최형우는 5일 한화전에서 휴식을 취하고도 지난주 5경기에서 23타수 3안타로 주간 타율이 0.130에 그쳤다. 5타점 4득점을 생산했지만 6일 한화전에서는 세 차례 득점권 기회를 모두 해결하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KIA타이거즈가 8일부터 LG트윈스와 홈 주중 3연전, 11일부터 롯데자이언츠와 원정 주말 3연전에 돌입한다. 사진은 KIA 투수 마리오 산체스가 지난 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이글스와 시즌 12차전 4회초 장진혁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친 뒤 포효하는 모습. KIA타이거즈 제공
여전히 갈 길이 먼 KIA는 LG를 먼저 만난다. 현재 선두를 달리고 있는 LG는 지난 주중 키움에 싹쓸이 승리(4-2, 6-3, 5-4)를 거둔 뒤 주말에는 삼성 상대로 1승 2패(4-5, 3-6, 7-4)에 그치며 흐름이 끊겼다.

LG는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를 가져오며 싹쓸이 패배라는 최악의 상황을 피하긴 했으나 KIA는 올 시즌 아홉 차례 맞대결에서 두 차례 위닝 시리즈를 내주고도 5승 4패로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이어 KIA는 롯데와 맞붙는다. 7위로 떨어진 롯데는 지난 주중에는 NC에 1승 2패(3-6, 6-3, 1-8), 주말에는 SSG에 1승 2패(1-4, 6-9, 1-0)로 연속 루징 시리즈를 떠안았다.

KIA는 롯데에 역시 올 시즌 11차례 맞대결에서 6승 5패를 거두며 근소한 우세를 보이고 있다. 사직에서는 두 차례 3연전을 모두 1승 2패로 우위를 내주긴 했지만 가장 최근 광주에서 열린 3연전에서는 싹쓸이 승리를 챙기며 자신감을 충전했다.

8월 들어서도 순조로운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KIA가 다시 승수 쌓기에 박차를 가한다. 2위와 6경기 차, 3·4위와 2경기 차, 5위와 1경기 차, 7위와 3.5경기 차, 8위와 6경기 차로 순위표가 언제든 요동칠 수 있는 가운데 KIA가 승패 마진을 얼마나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