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기아타이거즈>“하늘이시여!” 양현종, 2이닝 8실점 비가 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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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타이거즈
[전남일보]기아타이거즈>“하늘이시여!” 양현종, 2이닝 8실점 비가 지웠다
광주 KIA-LG전 2회말 진행 도중 강우
오후 7시14분 중단 → 54분 뒤 노게임
양현종 9피안타 1볼넷 6자책점 삭제
평균자책점 4.01 → 4.46 → 4.01
  • 입력 : 2023. 08.08(화) 20:34
  •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KIA타이거즈가 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트윈스와 경기에서 2회말까지 0-8로 뒤졌으나 강우가 쏟아지면서 그라운드에 방수포가 덮이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토종 에이스 양현종의 2이닝 8실점(6자책점)으로 충격에 빠져있던 KIA타이거즈 팬들을 하늘이 위로했다. 양현종이 1회에 5점, 2회에 3점을 내주면서 대패 위기에 놓였으나 2회말 진행 중 강우가 쏟아지면서 노게임이 선언됐다.

KIA타이거즈는 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트윈스와 경기에서 0-8로 뒤졌으나, 2회말 1사 1루 이우성 타석에서 우천 노게임이 선언됐다.

KIA는 선발 등판한 양현종이 대거 8실점을 하며 초반부터 위기를 맞았다. 양현종은 1회초 선두타자 홍창기에게 안타, 문성주에게 번트 안타를 맞은 뒤 김현수와 오스틴 딘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0-2로 끌려갔다.

이어 오지환에게 땅볼을 유도한 뒤 선행 주자를 잡아내며 첫 아웃카운트를 올렸지만 다시 문보경에게 적시타, 박동원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0-4까지 끌려갔다.

KIA타이거즈 투수 양현종이 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트윈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뉴시스
그나마 투구 수를 21개로 막아낸 것은 다행이었지만 양현종은 2회초에도 흔들렸다. 선두타자 신민재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견제사로 잡아냈지만 홍창기의 타구에 1루수 최원준이 포구 실책을 범했고, 문성주가 적시 2루타를 치면서 추가점을 내줬다.

이어 김현수에게 다시 적시 2루타를 내준 뒤 오스틴을 플라이로 잡았으나 오지환에게 적시타를 맞으면서 0-8까지 벌어진 뒤에야 수비를 끝마쳤다.

KIA 타선은 상대 선발 아담 플럿코를 공략하지 못했으나 하늘이 도움을 줬다. 1회말 2사 후 김도영이 중전안타를 친 뒤 도루 시도에 폭투까지 겹치면서 3루에 자리 잡았으나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고, 2회말에는 1사 1루에서 이우성이 타석에 들어섰으나 볼카운트 2-0에서 선수단이 철수했다.

오후 7시14분 우천으로 중단된 경기는 8시경 빗줄기가 약해지면서 LG 선수들이 다시 불펜으로 향하는 등 재개 의지를 보였으나 다시 강우로 변했고, 결국 중단 후 54분이 지난 8시8분 우천 노게임이 선언됐다.

한편 KIA는 대패 위기에서 벗어난 것은 다행이지만 순연 경기가 16경기로 늘어나면서 9월과 10월 일정에 대한 고민은 한층 더 깊어졌다. 이날 경기 취소로 홈 8경기(KT·두산 2경기, LG·롯데·삼성·키움 1경기)와 원정 8경기(수원·창원 3경기, 대구·인천 1경기)가 미뤄졌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