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기아타이거즈>“내야가 뻥~” 4실책 쏟아낸 KIA, 이길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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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일보]기아타이거즈>“내야가 뻥~” 4실책 쏟아낸 KIA, 이길 수가 없었다
KIA, LG에 졸전 끝 2-6 패배
최원준·김규성·김도영·박찬호
내야진 실책으로만 4실점 추가
  • 입력 : 2023. 08.09(수) 22:15
  •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KIA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이 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트윈스와 시즌 10차전 7회초 송구 실책을 범하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내야진은 골고루 실책을 쏟아냈고, 투수진은 외로웠다. 선발 등판한 이의리가 6이닝 2자책점으로 LG 타선을 막았지만 최원준을 시작으로 김규성, 김도영, 박찬호가 잇따라 실책을 범했고 김기훈은 보크까지 내주면서 4실점을 추가했다.

KIA타이거즈는 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트윈스와 시즌 10차전에서 2-6으로 졌다. 이날 패배로 KIA는 시즌 44승 2무 44패(승률 0.500)를 기록했다.

KIA는 선발 투수 이의리의 호투에 힘입어 접전을 이어갔으나 실책으로 흐름을 완전히 잃었다. 이의리는 투런홈런 한 방을 내준 것을 제외하면 1회와 3회, 4회를 모두 네 타자로 막았지만 5회에만 두 차례 실책이 나왔다.

이의리는 1회초 수비를 득점권 위기 없이 막은 뒤 2회초 1사 후 문보경에게 안타를 허용했고, 박동원에게 다시 안타를 내줬지만 우익수 나성범이 2루에서 타자 주자를 잡아내며 1사 3루가 됐지만 후속 타자 김민성에게 던진 초구 150㎞ 직구가 직격 당해 좌측 담장을 넘어가면서 선제 실점을 내줬다.

다만 이의리는 선제 실점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3회초를 다시 득점권 위기 없이 막은 뒤 4회초 1사 후 문보경에게 2루타를 허용했으나 박동원을 헛스윙 삼진, 김민성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막아냈다.

그러나 5회초 1실점을 추가했다. 선두타자 박해민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한 뒤 홍창기의 땅볼을 1루수 최원준이 제대로 포구하지 못하며 무사 1·2루가 됐고, 문성주의 번트에 선행주자를 처리했지만 이어진 타석에서 김현수의 땅볼을 이번에는 2루수 김규성이 잡지 못해 실점을 내줬다.

KIA 내야진은 6회초를 다시 네 타자로 막아낸 이의리가 내려간 뒤에도 실책을 범했다. 7회초 무사 1루에서 김유신이 마운드에 오른 뒤 문성주를 헛스윙 삼구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김현수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1사 1·2루가 됐다.

이어 정주현의 땅볼 타구가 3루수 이창진의 글러브를 맞고 튀어 오른 것을 유격수 김도영이 잡아 송구했으나 2루수 박찬호의 움직임과 반대로 흐르며 외야로 빠져나갔고, 실점이 추가됐다.

KIA 타선은 7회말 추격을 시도했다. 선두타자 김도영이 볼넷 출루에 성공한 뒤 나성범이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최형우가 김진성의 초구 141㎞ 직구를 때려 우측 담장을 넘기며 2-4까지 따라잡았다.

하지만 9회초 다시 실책이 나오면서 찬물을 끼얹었다. 구원 등판한 김기훈이 선두타자 이재원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뒤 김현수를 직선타로 아웃시켰지만 대주자 최승민이 도루에 성공한 뒤 정주현을 볼넷 출루 시키며 1사 1·2루가 됐다.

이어 김기훈이 오지환을 상대로 6구 째 투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2루 견제를 시도하다 보크가 지적되며 2·3루에 몰렸고, 땅볼 타구를 만들었으나 2루수 박찬호가 홈에 송구한 것이 벗어나며 추가 실점으로 이어진 뒤 문보경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내준 채 경기를 마쳤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