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광주사람들>박성준(44·태권도지도자) (550/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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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일보]광주사람들>박성준(44·태권도지도자) (550/1000)
  • 입력 : 2023. 08.20(일) 15:58
  •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
광주사람들 박성준
“태권도를 가르치고 있는 지도자 박성준입니다. 제 활동 분야는 광주광역시태권도협회 교육분과에서 태권도장 표준교육과정을 담당하고 있구요, 국기원·세계태권도연수원에서 국제태권도사범지도자 자격과정 겨루기 이론과 실기 그리고 조선이공대 스포츠지도과에서 겸임교수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또한 대학에서는 태권도 해외 사범 파견 업무와 체육 관련 이론 수업과 스포츠지도사 자격증 특강 수업을 전담하고, 체육지도자 필기 및 실기 검정 광주 권역 운영 본부장 역할도 수행하고 있습니다.

우리 태권도는 한류 열풍의 원조이며, K팝과 함께 대한민국 브랜드 파워에 일등 공신을 하고 있습니다. 광주에서의 태권도는 매년 전국남녀중·고등학교태권도대회와 광주국제태권도아카데미를 개최하면서 광주 시민이 태권도를 직·간접적으로 경험하는 장을 마련함으로써 태권도 문화 형성에 이바지하고 있으며 지역경제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광주 태권도는 다른 시도협회에서는 보기 드물게 태권도 원로들과 젊은 관장님들이 스승과 제자, 선배와 후배로서 올바른 자세를 확립하고 있고, 광주 태권도인 대다수가 개인의 사사로움을 내세우기 보다는 협회 발전을 위해 각자 맡은바 역할을 다하고 있습니다.

태권도 사범은 교사와 같이 태권도를 가르치고 전수하는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교사와는 다르게 교육학의 기본 소양보다는 태권도 품새 위주의 연수를 통해 국제태권도사범자격증을 취득하고 미흡한 교육적 가치관으로 실습기간과 인턴기간도 없이 바로 사범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놀이만을 위한 것과 놀이를 통한 태권도 교육의 차이에 대해 구분이 잘 안돼 전문적 자질이 낮은편입니다. 따라서 태권도 사범에게 교육학적 소양 및 선진 스포츠과학과 해외 파견 사범의 교육과정을 해외 현장에 맞도록 매뉴얼을 구성해 연수를 실시함으로써 높은 전문적 자질을 갖추도록 하는 것이 앞으로의 제 목적입니다.

또한 올림픽 정식 종목인 태권도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이후로 전자시스템이 도입돼 도입 이전과 이후의 발차기 차이가 극명하지만 이전 세대와 이후 세대가 그것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극명한 차이가 나는 발차기에 대한 학습 매뉴얼과 스포츠과학을 통한 체계적인 선수 관리 매뉴얼은 개발해 태권도 발전에 일조해볼 생각입니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