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기명 여수시장이 지난 6월30일 시청 회의실에서 언론인과 시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민선 8기 취임 3주년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여수시 제공 |
1일 여수시에 따르면 정기명 여수시장은 최근 ‘민선 8기 취임 3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3년 긴 경제 불황의 터널과 저예산 기저 속에 새로운 사업을 벌이기보다는, 시민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민생을 우선 챙기며 급한 현안들 위주로 사업을 진행해 왔다”고 밝혔다.
여수시는 민선 8기 들어 돌산 생활SOC복합화 사업을 비롯해 웅천국민체육센터, 생각키움 체험놀이터, 반려견 놀이시설, 황톳길 조성 등 생활 밀착형 사업을 추진하고 선소대교와 엑스포고가교 개통, 공영주차장 추가 조성, 소제지구 택지개발 등 정주 여건 개선에 힘 써왔다.
이어 서민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예산 조기 집행 독려와 민생대책반 상시 운영, 카드형 여수사랑상품권 15% 특별 할인 등을 실시했으며 수소와 해상풍력 등 투자유치의 경우 7조원을 넘어 8조원 시대를 향해 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 시장은 지난 3년 주요 성과로 ‘26년 만에 풀어낸 본 청사 별관 증축 건립사업’과 전국 최초 ‘여수산단 산업위기 선제대응 지역 공식 지정’,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성공개최 기반 마련’, ‘여수만 르네상스 중장기 종합발전계획’ 등을 꼽았다.
실제로 정 시장은 침체를 겪고 있는 여수산단에 대한 위기대응 종합계획 수립은 물론 TF 구성과 대정부 지원 요청 등 전방위적 지원에 나서 ‘산업위기 선제대응 지역 공식 지정’을 정부로부터 이끌어냈다.
또 K관광 섬 육성과 섬종합발전계획 등 섬박람회를 계기로 정부예산을 지원받아 ‘남면 금오도 해상교량 건설사업 계획 확정’ 등 섬 정주 여건을 대대적으로 개선했으며 섬박람회 예산도 248억원에서 676억원으로 상향됐다.
민선 8기 대표 공약인 여수만 르네상스와 관련해서는 여수의 5개 만별 특색에 맞춘 보전과 개발계획을 담아 ‘국가해양생태공원 및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육성’ 등 23개 전략사업과 58개 과제의 실행을 가속화하고 있다.
관광 분야에서는 관광객 2000만명 시대를 목표로 ‘2035 여수시 관광종합발전계획’을 추진 중이다. 또 ‘야간관광 특화도시 조성사업’과 ‘섬-잇 트레일 조성사업’, 세계박람회장 일원의 ‘국제회의 복합지구 지정 및 국제 전시 컨벤션센터 건립’, ‘일레븐 브리지와 해저터널 연관 콘텐츠 개발’ 등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정 시장은 제33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3)에 대해 “온실가스 감축 회의를 세계 최대의 석유화학산단이 있는 여수에서 개최한다는 것 자체가 대단히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 이는 기후변화 이슈를 주도하겠다는 대한민국의 의지를 전 세계에 천명하는 일”이라며 강력한 유치 의사를 보였다.
이외에도 여수시는 노령화되고 있는 농어촌에 대한 ‘미래형 AI스마트팜 추진’ 및 부족한 문화예술 인프라의 확충과 활용을 위한 ‘문화재단 설립’, 역사보존 및 바로잡기 사업인 ‘진남관 복원 완료’, ‘여순10·19사건 홍보관 개관 및 특별법 추진’ 등을 주요 성과로 언급했다.
여수=이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