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건 총감독 추천작 10선…이 작품은 놓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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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나건 총감독 추천작 10선…이 작품은 놓치지 마세요
50여 국·195개 기업 참여
855명 참여 2718점 선봬
  • 입력 : 2023. 09.06(수) 18:38
  •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
한서디자인융합센터, ㈜디엑스랩, ㈜테드웍스 작 ‘진화 시리즈 중 홈 버전. ’
제10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 ‘Meet Design(디자인을 만나다)’이 오늘 7일 개막했다. 광주비엔날레 본관에 꾸려진 본관 전시는 △Technology(테크놀로지) △Lifestyle(라이프스타일) △Culture(컬처) △Business(비즈니스) 등을 콘셉트로 한 4개 공간으로 나눠진다. 전시 규모를 따져보면 50여개 국, 195개 기업, 855명의 국내외 디자이너와 작가, 학생 등이 참여했으며 작품 수는 2718점에 이른다. 이 중에서 나건 총감독이 뽑은 추천작 10선을 소개한다.

●디자인 통해 구현된 생활 공간

1관 테크놀로지에서 나 총감독의 추천작은 2개다. 먼저 한서디자인융합센터, ㈜디엑스랩, ㈜테드웍스가 협업 제작한 진화 시리즈다. 이 작품은 홈, 오피스, 워크스페이스 등 세 공간의 진화된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각각 공간의 과거, 현재, 미래 모습을 조성해 보는 재미를 선사한다. 오늘날 이들 공간은 워라밸, 워케이션, 고객 맞춤형 등을 추구하며 계속 변화하고 있다.

테크놀로지관에서 두 번째 추천작은 4560디자인하우스의 ‘유럽 미니멀리즘 다자인의 역사’다. 이 작품은 간결하고 실용성을 강조한 홈 인테리어 예시를 보여준다. 바우하우스의 발상지 독일을 비롯해 이탈리아와 덴마크를 대표하는 디자이너들의 시대를 초월한 작품들을 통해 사람 중심의 디자인으로 승화하는 특별한 여정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지속가능한 디자인

브리즘, ㈜콥틱 작 ‘퍼스널 아이웨어’.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사무국 제공
2관 라이프스타일에서 가장 먼저 눈여겨볼 작품은 브리즘과 ㈜콥틱이 협업 제작한 ‘퍼스널 아이웨어’다. 이 작품은 개인 맞춤형 안경을 선보인다. 퍼스널 아이웨어 브랜드 ‘브리즘’은 3D 스캐닝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의 얼굴을 스캔하고 고유한 얼굴 특징을 기반으로 맞춤형 안경을 제작했다. 단순한 사이즈 맞춤이 아닌 물리적, 심미적, 광학적 요소를 고려했다는 후문.

스포어 코리아, 레나 쿠스코프, 루프 바이오텍 작 ‘최후에’.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사무국 제공
다음 추천작은 스포어 코리아, 레나 쿠스코프, 루프 바이오텍이 협업 제작한 ‘최후에’다. 이들은 플라스틱이나 스티로폼의 사용을 지양하기 위해 버섯 균사체 기반의 소재를 사용한다. 이 소재로 관과 화분을 만들어 사용을 다 한 후에 자연스럽게 땅에서 썩을 수 있도록 했다. 지속가능한 라이프 사이클인 셈이다.

●한국의 미학 선보인 디자인

전해갑, 이이남 작 ‘아원의 시(詩)공간’.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사무국 제공
3관 컬처에서 가장 먼저 관람객을 맞이하는 작품은 전해갑과 이이남이 협업 제작한 ‘아원의 시(詩)공간’이다. 전북 완주의 핫플레이스 ‘아원고택’을 이이남 작가가 미디어아트로 형상화한 작품이다. 고전의 한옥과 첨단의 미디어아트가 접목된 공간은 현대인에게 ‘쉼’을 선사한다.

쟈니브로스 작 ‘ZANYVERSE’.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사무국 제공
다음은 뮤직비디오 제작업체 쟈니브로스의 ‘ZANYVERSE’다. K-POP 유니버스를 표현한 작품으로 전 세계를 흔들고 있는 케이팝 콘텐츠를 한눈에 엿볼 수 있다. 화려한 레드카펫에서 사진 한 컷은 덤, 이번 비엔날레의 포토스팟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브론 작 ‘프렌즈 레이싱 VR’.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사무국 제공
㈜브론이 제작한 ‘프렌즈 레이싱 VR’도 눈길을 끈다. 카카오 프렌즈 캐릭터를 활용한 VR 레이싱 게임으로 테마파크형 레이싱 트랙이 특징이다. 관람객은 6개(눈 덮인 설산·동굴·라스베이거스·밸런타인데이·댄스클럽·놀이공원) 테마파크에서 현실감 넘치는 게임을 즐긴다.

●세계 3개 디자인 공모전 수상작들

iF 디자인 어워드 수상작 등.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사무국 제공
이번 제10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를 위해 특별히 준비된 것이 바로 세계 3대 디자인 공모전인 독일 iF Design Award(디자인 어워드)의 역대 수상작이다. 나 감독의 추천작이기도 한 iF 디자인 어워드의 수상작 16개를 4관 비즈니스에서 관람할 수 있다. 16개 작품은 각각의 사회적 문제를 디자인적 사고를 통해 해결하는 방법을 제안한다.

오디, 풀꽃 빌리지 작 ‘아세안 웨이’.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사무국 제공
OD(오디)와 풀꽃 빌리지가 협업 제작한 Asean way(아세안 웨이)는 한국의 전통 옻칠을 한 생활 가구다. 친환경적인 무공해 전통기술을 활용해 아시아 고유의 미학적 디자인을 살렸다는 것에 의미가 크다.

토시유키 키타, 푸른뫼 의료재단 작 ‘시니어 워커’.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사무국 제공
마지막으로 토시유키 키타와 푸른뫼 의료재단이 협업 제작한 ‘시니어 워커’다. 이 작품은 초고령화 사회에서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의 가구 디자인을 제안한다. 자립 보행이 어려운 노인의 신체적 조건을 고려해 안정성과 지지력을 확보할 수 있는 디자인으로 제작된 시니어 워커다.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