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기아타이거즈>‘살아있는 전설’ 양현종, 두 경기 연속 대기록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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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일보]기아타이거즈>‘살아있는 전설’ 양현종, 두 경기 연속 대기록 썼다
지난 7일 잠실 두산전에서
9년 연속 100탈삼진 달성
  • 입력 : 2023. 09.08(금) 16:42
  •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KIA타이거즈 투수 양현종이 지난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베어스와 시즌 12차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KIA타이거즈의 ‘살아있는 전설’ 양현종이 또 하나의 대기록을 써 내려갔다. 9년 연속 100탈삼진을 기록하며 이강철 KT위즈 감독과 두산베어스 투수 장원준에 이어 세 번째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KIA타이거즈 양현종은 지난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베어스와 시즌 12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2실점(1자책점)의 퀄리티스타트 투구를 펼쳤다.

양현종은 두산 타선에 5피안타(1피홈런)와 3볼넷만 내주며 위력을 과시했고, 투구수도 90개로 관리하며 이닝 이터의 면모를 보였다. 그러나 KIA 타선은 무득점으로 두산 투수진 공략에 실패하며 양현종은 시즌 8패 째를 기록하는 불운을 안았다.

하지만 양현종은 패전 투수의 불운에도 9년 연속 100탈삼진을 달성하며 대기록을 수립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99개의 탈삼진을 챙기며 대기록에 1개의 삼진만 남겨두고 있던 그는 0-1로 뒤진 2회말 1사 1루에서 박계범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 탈삼진으로 양현종은 1998년 이강철 KT 감독과 2017년 두산 장원준에 이어 세 번째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또 이 감독과 장원준은 10년 연속 100탈삼진 기록을 가지고 있어 양현종은 다음 시즌 공동 1위에 도전하게 된다.

한편 양현종은 이날 경기에서 4개의 탈삼진을 챙기면서 올 시즌 103번째이자 개인 통산 1917번째 탈삼진을 기록했다. KBO리그 최다 탈삼진 기록은 송진우 대덕대 야구부 기술위원장의 2048개로 양현종은 다음 시즌 이 기록에도 함께 도전할 전망이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