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기아타이거즈>‘9연승→2연패→3연승→4연패’ KIA, 가을야구에 비상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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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일보]기아타이거즈>‘9연승→2연패→3연승→4연패’ KIA, 가을야구에 비상 걸렸다
두산과 시즌 14차전 3-8 완패
3·7회 승부처서 실책 퍼레이드
  • 입력 : 2023. 09.17(일) 17:48
  •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KIA타이거즈 내야수 변우혁이 1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베어스와 시즌 14차전에서 송구한 공을 바라보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9연승 후 2연패, 다시 3연승 뒤 4연패. 단군매치에서 웃지 못한 KIA타이거즈가 결국 두산베어스에게 4위 자리를 내줬다. 이제는 2위 도약이 아닌 가을야구 탈락을 걱정해야 할 상황이다.

KIA는 1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 시즌 14차전에서 3-8로 완패했다. 이날 패배로 KIA는 4연패에 빠졌고, 시즌 60승 2무 56패(승률 0.517)로 경기 종료 시점에서 두산과 SSG에 밀려 6위까지 떨어졌다.

KIA는 1선발인 토마스 파노니를 앞세워 승리를 노렸다. 반면 두산은 전날 우천 취소로 휴식을 취한 라울 알칸타라를 선발로 내세우며 외인 선발 맞대결이 이뤄져 투수전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KIA는 승부처에서 실책을 연발하며 자멸했다. 2회초 강승호의 솔로포와 2회말 한준수의 우전 적시타를 주고받으며 1-1로 맞선 3회초 2사 1루에서 김재호의 땅볼 타구를 3루수 변우혁이 제대로 포구하지 못했다. 수비가 끝나야 할 상황이 1·2루 위기로 변했고, 양석환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다시 1-2 리드를 내줬다.

이어 KIA는 5회초 파노니가 선두타자 박준영에게 솔로포를 허용한 뒤 양석환에게 2타점 좌중간 적시타를 맞으며 1-5까지 끌려갔으나 5회말 나성범의 투런포로 3-5로 쫓아갔다.

하지만 또다시 실책이 나왔다. 나성범의 홈런으로 추격 동력을 마련했으나 6회초 2사 후 박준영의 땅볼 타구를 유격수 김도영이 제대로 포구하지 못했고, 불행 중 다행으로 실점은 내주지 않았다.

그러나 7회초 김대유가 선두타자 정수빈의 땅볼을 잡은 후 1루에 악송구했고, 무사 1루가 된 뒤 양석환에 적시타를 허용하며 3-6으로 다시 흐름을 떠넘겨줬다. 이어 8회초 곽도규가 조수행에 내야 안타, 9회초 장현식이 양의지에 솔로포로 1실점 씩을 추가하며 3-8로 패배했다.

결국 KIA는 4연패로 6위까지 밀려났다. 같은 시간 SSG가 더블헤더를 치르고 있어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 변동이 있을 수 있는 상황이지만 연승 행진 후 연패의 흐름은 치명적인 상황이 됐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