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기아타이거즈>‘중심타선 실종’ KIA, 한가위 앞두고 웃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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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일보]기아타이거즈>‘중심타선 실종’ KIA, 한가위 앞두고 웃을 수 있을까
26~28일 NC와 창원 원정 4연전
더블헤더 포함…체력 관리 중요
지난주 1승 5패…투타 반등 절실
  • 입력 : 2023. 09.25(월) 16:46
  •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KIA타이거즈 선수단이 지난 1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트윈스와 시즌 15차전에 앞서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최근 7연패 탈출 후 다시 연패에 빠지며 6위로 추락한 KIA타이거즈가 추석을 앞두고 최대 고비를 맞았다. 9연승으로 벌어놓은 승패 마진을 3주 만에 모두 날리며 원점으로 복귀한 데다 중심타자 나성범과 최형우가 불의의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상황에서 3위 NC다이노스와 더블헤더 포함 4연전을 치른다.

KIA는 26일부터 28일까지 경남 창원NC파크에서 NC와 더블헤더 포함 원정 주중 4연전을 치른다. 지난 24일까지 124경기를 치른 KIA는 61승 2무 61패(승률 0.500)로 6위로 추락했다.

지난주 KIA는 1승 5패에 그쳤다. 4연패에 빠져있던 상황에서 18일 잠실 두산전을 4-8로 내주며 9월 4주 차를 출발한 뒤 19일 광주 LG전에서 3-4로 패했다. 20일 광주 키움전이 우천 취소되며 휴식을 취했지만 21일 대전 한화전에서 8-14로 패하며 7연패 늪에 빠졌다.

KIA타이거즈 내야수 변우혁이 지난 2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위즈와 시즌 10차전 2회말 중전 적시타를 때린 뒤 더그아웃을 향해 세리머니하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이어진 KT와 홈 주말 3연전에서 KIA는 22일 경기를 2-1 진땀승으로 마무리하며 간신히 연패에서 탈출했지만 23일과 24일 경기에서 각각 1-4, 2-3으로 패하며 다시 연패에 빠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일주일 사이 중심 타선에 구멍이 생겼다. 나성범이 우측 햄스트링 손상으로 지난 20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고, 최형우도 좌측 쇄골 분쇄 골절 및 견쇄 관절 손상으로 25일 재활군으로 이동했다.

결국 변우혁과 황대인, 오선우, 이우성, 고종욱, 이창진 등의 활약이 더욱 절실해졌다. 지난주 6경기에서 20득점(평균 3.3득점), 2홈런 생산에 그치며 가뜩이나 타선이 가라앉았던 KIA이기에 타선에서 새로운 해결사의 등장이 필요하다.

KIA타이거즈 투수 황동하가 지난 1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베어스와 시즌 15차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투수진도 반등이 절실하다. KIA는 지난주 팀 평균자책점이 5.60으로 10개 구단 중 두 번째로 저조했다. 팀 평균자책점이 5점대를 넘긴 것은 한화(5.71)와 더불어 KIA가 유이했고, 이닝 당 출루 허용률은 1.58로 가장 높았다.

이번 상대인 NC는 지난주 5경기에서 3승 2패로 무난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9일 잠실 두산전에서 2-1로 승리한 뒤 21일 고척 키움전에서 1-5로 패했으나 22일 잠실 LG전에서 5-4로 이겼고, 23~24일 창원 두산전에서는 1승 1패(1-3, 6-5)를 거두며 3위 자리를 지켰다.

KIA는 올 시즌 NC에게 5승 1무 4패를 거두며 근소하게 우위를 점하고 있다. 가장 최근인 지난달 31일 홈경기에서는 에이스인 에릭 페디를 난타하면서 13-3 대승으로 자신감을 충전했다. KIA가 중심 타선을 잃은 상황에서도 상대 전적 우위를 지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