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기아타이거즈>‘약속의 8회’ KIA, 3연승 달리며 다시 가을야구 향해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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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일보]기아타이거즈>‘약속의 8회’ KIA, 3연승 달리며 다시 가을야구 향해 달린다
삼성라이온즈와 시즌 최종전서 3-1 역전승
3위 두산·공동 4위 SSG·NC 3경기 차 맹추격
  • 입력 : 2023. 10.09(월) 18:27
  •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KIA타이거즈 포수 한준수가 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라이온즈와 시즌 16차전(최종전) 8회말 2사 1·3루에서 역전 적시타를 때린 뒤 더그아웃을 향해 환호를 유도하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KIA타이거즈가 가을야구를 향한 막판 스퍼트에 나섰다. 지난 주말 SSG랜더스와 2연전을 모두 내주며 아쉬운 결과를 받아들었으나 LG트윈스와 원정 경기(3-2)에 이어 삼성라이온즈와 홈 2연전(2-1, 3-1)까지 3연승을 달리며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KIA는 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과 시즌 16차전에서 3-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린 KIA는 시즌 69승 2무 67패(승률 0.507)를 기록하며 3위 두산베어스와 공동 4위 SSG, NC다이노스를 모두 3경기 차로 바짝 추격했다.

KIA는 선발 등판한 이의리가 5회까지 투구 수가 많은 상황에서도 무실점을 이어갔지만 타선 지원에 나서지 못했다. 이의리는 0-0으로 팽팽히 맞서던 6회초 2사 후 흔들리며 결국 선제 실점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의리는 6회초 이재현과 김재성을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김현준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한 뒤 폭투로 2사 2루 위기를 맞았고, 안주형에게 좌전 적시타를 내준 뒤 김대유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의리의 최종 기록은 5.2이닝 1실점.

그나마 KIA 타선이 곧바로 동점을 만들며 이의리가 패전 투수가 되는 것을 막았다. KIA는 6회말 1사 후 김선빈이 안타를 때린 뒤 상대 투수 폭투로 득점권 기회를 만들었고, 소크라테스의 땅볼에 2루 주자가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2사 3루 기회에서 이우성이 볼넷을 얻어낸 뒤 고종욱의 우전 적시타가 터지며 1-1 균형을 맞췄다.

KIA는 7회와 8회를 김대유와 임기영, 전상현이 나누어 무실점으로 막은 뒤 역전에 성공했다. 8회말 선두타자 김선빈이 볼넷 출루한 뒤 소크라테스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이우성의 안타로 1사 1·2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고종욱의 땅볼에 1루 주자 이우성이 포스 아웃 당했으나 타자 주자는 세이프가 되며 한숨을 돌렸고, 2사 1·3루에서 한준수와 이창진의 연속 적시타가 터지며 3-1로 첫 리드를 가져왔다.

두 점 차 리드를 잡은 KIA는 정해영을 올려 승리를 확정 지었다. 정해영은 9회초 강준서를 땅볼, 류지혁을 루킹 삼진으로 처리한 뒤 김호재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득점권 위기를 맞았으나 피렐라를 뜬공으로 잡아내며 올 시즌 21번째이자 이틀 연속 세이브를 수확했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