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기아타이거즈>‘랜더스의 치명타’ KIA, 가을야구 불씨 사실상 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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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일보]기아타이거즈>‘랜더스의 치명타’ KIA, 가을야구 불씨 사실상 꺼졌다
SSG와 시즌 최종전서 5-6 역전패
NC·SSG와 4경기, 두산과 3경기 차
  • 입력 : 2023. 10.10(화) 22:38
  •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KIA타이거즈 투수 토마스 파노니가 1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랜더스와 시즌 16차전 6회초 1사 3루 위기를 맞은 뒤 강판되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KIA타이거즈가 3연승으로 어렵사리 살려놓은 가을야구의 불씨가 끝내 꺼져가는 모양새다. 5위권 경쟁 상대인 SSG랜더스와 맞대결에서 역전패를 허용하며 치명타를 맞았다.

KIA타이거즈는 1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랜더스와 시즌 16차전에서 5-6으로 역전패했다. 6위에 머무르고 있던 KIA는 시즌 69승 2무 68패(승률 0.504)를 기록하며 이날 승리한 SSG, NC다이노스와 승차가 한 경기 씩 추가됐다.

전날까지 가을야구권과 3경기 차를 유지하고 있던 KIA는 이날 패배로 격차가 벌어지며 두산베어스가 사실상 유일한 희망이 됐다. 다만 5위마저도 이날까지 137경기를 치른 두산이 남은 7경기에서 4승 이상을 거두면 경우의 수가 소멸된다.

KIA는 1회말 이우성의 우전 적시타와 변우혁의 내야 안타로 2점을 먼저 뽑았지만, 선발 등판한 토마스 파노니가 경기 중반 급격히 흔들렸다. 3이닝을 1피안타로 틀어막았던 파노니는 4회초 한유섬과 김성현에 연속 적시타를 허용한 뒤 하재훈에게 2타점 적시 2루타를 내주며 4실점 빅이닝을 허용했다.

KIA 타선은 5회말 힘을 냈다. 이우성의 적시타가 터진 뒤 변우혁의 병살타에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홈을 밟으며 4-4 동점을 만들었다. 5.2이닝 4실점에 그친 파노니의 패전 요건 역시 삭제했다.

하지만 끝내 역전을 허용했다. 7회초 구원 등판한 윤중현이 선두타자 하재훈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한 뒤 김민식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위기를 맞았고, 오태곤의 우중간 적시타로 끝내 4-5 역전을 허용했다.

역전을 허용한 윤중현이 이준영에게 마운드를 넘긴 뒤 오태곤을 견제사로 잡아내며 주자를 지웠지만 최지훈을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켰고, 대타 추신수에게 적시 3루타를 허용하며 끝내 추가점까지 내주며 4-6으로 끌려갔다.

KIA 타선은 뒤늦은 추격에 나섰지만 동점을 만드는 데는 실패했다. 7회말 2사 3루 기회에서 이우성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고, 8회말에는 득점권 기회조차 만들지 못했다.

9회말에는 2사 후 김선빈이 볼넷을 얻어낸 뒤 대주자 최정용이 무관심 도루로 득점권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소크라테스가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한 점을 따라잡았지만 이우성이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끝내 패배했다.

아울러 박준표(0.1이닝)와 김대유(0.1이닝), 임기영(0.1이닝), 곽도규(1이닝), 장현식(1이닝) 등 불펜진은 무실점으로 접전을 유지시켰으나 타선 침묵으로 빛이 바랬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