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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비중을 두고 있는 것과 관련 광주시의사회가 “단순히 산술적으로 의사 수만 늘린다고 모든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고 반발했다.

17일 광주시의사회는 성명서를 통해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외과 등 필수의료의 붕괴, 지방의료 붕괴 등 의대정원 확대에 대해 그 어느때보다 사회적 요구가 높다”면서도 “대한민국 필수의료와 지방의료 붕괴는 의사 부족이 아닌 특정 지역, 특정 과목으로의 쏠림 현상이 문제”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의협은 이러한 상황을 해결하고자 국회 및 정부와 협의하고 그 절차대로 진행하겠다는 것을 밝히고 정부와 의료현안협의체 등을 구성해 의대 정원 확대, 부작용 최소 등을 논의하고 있었다”며 “돌연 정부가 필수의료 분야에 대한 전향적인 대책을 만들기도 전에 포퓰리즘식 일방적인 의사 증원만 고려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또 “(현 의료계는) 적절한 수가 인상이나 불가항력적인 의료사고에 대한 의사 직군 보호 등 의사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며 “(정부는) 인기에 편승한 정책을 거두고 의사단체와의 협의를 통해 올바른 해결책을 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