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이슈 113-3> 마무리 ‘선택과 집중’… 아는 것도 다시 한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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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이슈 113-3> 마무리 ‘선택과 집중’… 아는 것도 다시 한 번
전문가들 “심신 건강 각별 신경을”
EBS 교재·오답노트 반복 등 강조
여론 휩쓸리지 말고 자신감 가져야
수시 염두… 최저등급기준 충족을
  • 입력 : 2023. 11.12(일) 18:40
  • 양가람 기자 lotus@jnilbo.com
광주시교육청 전경
전남도교육청 전경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사흘(3일) 앞둔 가운데, 입시 전문가들은 ‘선택과 집중’을 강조했다. 또 수험생들은 유의사항을 숙지하고, 심신 건강에 각별히 신경쓸 것도 조언했다.

12일 광주시·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수험생은 수능 전날인 15일 예비소집에 반드시 참석해 수험표를 수령하고 시험장을 미리 방문해 자신의 자리 등을 미리 파악해야 한다. 수능 당일 준비물과 반입금지 물품 목록은 물론 유의사항도 꼼꼼히 챙겨야 한다.

입시 전문가들은 생활 리듬을 수능 시간표에 맞추고, 모의고사 문제풀이를 통한 실전 감각을 유지하는 것도 시험날 긴장감을 최대한으로 줄이는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또 최소 수면시간 유지 등 컨디션 조절과 건강 관리에도 유의해야 한다.

이와 함께 새로운 문제유형에 도전하기 보단, 알고 있는 것을 반복해 실수를 하지 않도록 하는 요령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광주시교육청 진학팀 관계자는 “아는 것도 다시 한 번, 모르는 건 확실히 점검하는 게 필요한 시기”라며 “쉬는 시간 적당한 운동이나 산책, 명상을 통해 안정적인 컨디션을 유지한다면 수능날 실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시·도교육청은 자체 모의평가(고사)를 개발하는 등 학생들의 수능에 대한 부담감을 완화시키는데 주력해왔다.

광주시교육청은 수능 대비 교사지원단이 최근 3년간 기출 및 EBS연계교재를 분석해 만든 수능 모의평가 문제지를 지난 8월과 10월, 일선 학교에 배포했다.

전남도교육청 역시 지난해에 이어 올해 지역 고3 재학생 대상 전남형 수능 모의고사인 ‘J-파이널’을 실시했다. 전남지역 교사들로 꾸려진 출제위원들이 실제 수능 유형과 변화하는 입시 경향에 맞춰 출제해, 학생들이 수능 전 최종 점검을 할 수 있도록 도왔다.

광주시교육청 진학팀 관계자는 “EBS연계교재나 오답노트를 반복해서 공부하는 게 중요하다”며 “특히 킬러문항이 배제됐던 9월 모의평가 내용을 최대한 숙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수능 시간표에 맞춰 실전 모의고사 문제를 푸는 것도 필요하다”며 “과목별 시험시간 안에 답안지 마킹까지 끝내는 연습을 해야 한다. 또 시험 요령 미숙지로 인한 부정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킬러문항 배제로 인한 변별력 저하, 역대급 졸업생 응시 비율로 재학생 불리 등 부정적인 여론에 휩쓸려 초조해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신형식 전남도교육청 진로교육과 장학사는 “수능이 얼마 남지 않은 데다, 졸업생 비율이 높은 점에서 재학생들의 심리적 압박이 클 것”이라며 “전남지역 대부분의 학생들이 수시 전형으로 대학을 간다. 수시에서는 수능 전 과목 성적이 필요한 게 아니다. 차분하게 본인이 준비해 온 과목을 충분히 반복한다면, 재수하는 졸업생들보다 심적 여유가 생길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무엇보다 초고난도 문항이 없는 시험에선 더욱 자신감을 갖고 도전해볼 수 있다”며 “난이도를 조정하려면 준킬러문항 등 문제가 좀 더 어렵게 나올 테니 어떤 학생이 더 유리하다, 말하긴 어렵다. 하지만 성실히 준비해 온 학생이라면 충분히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시를 위한 전략적인 학습법도 필요하다.

신 장학사는 “수시전형에 지원한 학교에서 요구하는 교과목과 수능최저등급 기준 등을 꼼꼼히 확인해서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또 수시전형에 하나의 학교라도 합격하면 정시 모집전형에 응시할 수 없다”며 “다만 수시전형에서 대학에 합격하지 못할지라도 정시전형이나 추가전형을 통해 대학을 진학할 수 있다. 정시 전형에서는 대학의 모집 단위마다 수능시험 교과별 반영 비율이 다르기 때문에 자신이 획득한 교과별 수능점수에 가장 경쟁력이 있는 모집 단위에 응시할 수 있도록 대학별 입학 요강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고 덧붙였다.
양가람 기자 lotus@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