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기아타이거즈>KIA 김선빈-고종욱 FA시장에…치열한 협상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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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일보]기아타이거즈>KIA 김선빈-고종욱 FA시장에…치열한 협상 전망
10개 구단서 총 19명…교섭 개시
  • 입력 : 2023. 11.19(일) 13:28
  •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KIA타이거즈 외야수 고종욱이 지난 9월 2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히어로즈와 원정 경기 6회초 1사 2·3루에서 우월홈런을 터트린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KIA타이거즈 내야수 김선빈이 지난 9월 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랜더스와 원정 경기 6회초 1사 1루에서 좌전안타를 때려내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한국야구위원회(KBO)가 2024년 FA 승인 선수 명단을 공시한 가운데 KIA타이거즈에서는 내야수 김선빈과 외야수 고종욱이 포함돼 이들의 향방이 주목된다. KIA는 두 선수를 모두 잡아야 하는 만큼 치열한 협상이 펼쳐질 전망이다.

KBO는 지난 18일 2024년 FA 승인 선수 19명의 명단을 공시했다. 명단에는 KIA 김선빈과 고종욱을 비롯해 LG 임찬규와 함덕주, 김민성, 오지환, KT 김재윤과 주권, SSG 김민식, 두산 홍건희와 양석환, 롯데 안치홍과 전준우, 삼성 김대우와 오승환, 강한울, 한화 장민재, 키움 임창민과 이지영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해외 구단을 포함한 모든 구단과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19명이 FA 승인 선수로 공시됨에 따라 KBO 규약 제173조(FA 획득의 제한)에 의거해 모든 구단은 타 구단 소속 FA 승인 선수를 최대 2명까지 데려올 수 있다.

KIA는 집토끼 단속에 나설 전망이다. 올 시즌 주장을 역임한 김선빈과 대타로 제 몫을 다한 고종욱 모두 FA 시장에서 타 구단의 러브콜을 받을 수 있는 활약을 펼쳤다.

심재학 단장은 마무리 훈련 소집에 앞서 “일단 김선빈, 고종욱을 지키는 게 급선무다. 최형우의 비FA 다년 계약도 있다”면서도 “외부 FA에 대해서도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내부 평가와 시장평가가 일치한다면 협상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김선빈은 119경기에서 타율 0.320, 48타점, 4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중 손가락 골절과 햄스트링 미세 손상으로 한 달 가량 자리를 비웠고 수비 폭이 좁아지고 도루 3개에 그쳤지만 타격에서는 확실한 모습을 보였다.

고종욱은 114경기에 나서 타율 0.296, 39타점, 35득점을 올렸다. 주로 대타나 지명타자로 활용될 만큼 수비력이 약하지만 타격 정확성이 뛰어나 김종국 감독의 확실한 대타 카드로 낙점받았다.

집토끼 단속 후 외부로 시선을 돌릴 가능성도 충분하다. 대표적인 후보군으로는 양석환과 안치홍이 꼽힌다. 두 선수 모두 KIA의 취약 포지션인 1루를 보강할 수 있고 4할 이상 장타 능력도 갖췄다. 올 시즌 양석환은 21홈런과 89타점, 안치홍은 8홈런과 63타점을 생산했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