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능 한컷 찍어부러"…목포 원도심 못난이 조형물 눈길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목포시
"언능 한컷 찍어부러"…목포 원도심 못난이 조형물 눈길
목원동 로데오거리 인근 조성
첫사랑 주제 김판삼 작가 작품
  • 입력 : 2023. 11.26(일) 13:05
  • 목포=정기찬 기자
못난이 조형물
목포시가 원도심 중심상가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볼거리 제공을 위해 이색적인 조형물을 설치해 눈길을 끌고 있다.

26일 목포시에 따르면 최근 목원동 로데오광장 인근에 ‘첫사랑’이란 주제의 조각가 김판삼 작가 작품 ‘못난이 조형물’을 설치했다.

조형물 설치는 주민들 스스로 마을 청정자원을 활용해 다양한 콘텐츠를 구상하고 직접 실행하는 ‘청정전남 으뜸마을’ 사업 중 하나로 추진됐다.

원도심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볼거리를와 즐거움을 선사하겠다는 취지다.

높이 80㎝, FRP 재질로 만들어진 ‘못난이 조형물’은 뚱뚱한 모습에 찢어진 눈, 낮은 코에 곱슬머리 등 풍자와 해학을 담고 있다.

교복을 입은 남녀 한쌍의 모형에 ‘곧미남, 곧미녀’라는 부제를 붙여 이를 본 방문객들이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남녀 조형물 사이에 발모양이 받쳐주는 의자를 만들고 ‘여구여~목원동, 언능 한 컷 찍어부려~’ 문구를 넣어 방문객들이 추억을 담을 수 있는 포토존으로 꾸몄다.

주변 상인들은 “남녀 학생 모습의 귀여운 조형물은 보기만 해도 미소 짓게 한다”면서 “이 곳을 찾는 방문객들이 사진을 찍는 모습이 연상돼 벌써부터 우리동네 인기명소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조형물이 설치된 로데오광장은 원도심 목원동 내에서 가장 번화한 상가 밀집지역이자 가족·친구·연인들이 자주 찾는 중심거리다.

박현주 목원동장은 ”원도심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추억을 간직할 수 있는 공간 마련을 위해 고심해 준비했다“면서 ”젊은이들이 즐겨 찾는 로데오광장의 상징적인 의미를 담아 ‘못낫이 조형물’을 설치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목포=정기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