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이슈 115-4>"소다수 캠페인·그린열매 나눔캠페인…다양한 나눔문화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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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이슈 115-4>"소다수 캠페인·그린열매 나눔캠페인…다양한 나눔문화 확산"
●노동일 전남 사랑의열매 회장
"어려울수록 나누려는 마음 커
캠페인·나눔리더 등 참여 독려"
  • 입력 : 2023. 12.03(일) 18:14
  • 강주비 기자 jubi.kang@jnilbo.com
노동일 전남 사랑의열매 회장.
“전남지역 모금액은 전년보다 다소 줄었지만 개인 소액기부 건수는 3000여건 늘었습니다. 경기침체로 기부문화가 위축될 것으로 우려했지만 도민들은 어려울 때일수록 나누려는 마음이 더 크다는 걸 느꼈습니다.”

노동일 전남 사회복지공동모금회(전남 사랑의열매) 회장은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실천할 수 있는 일상 속 캠페인을 통해 효과적인 기부 활동을 펼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근 기부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다. 구세군 자선냄비에 현금을 넣지 않아도 다양한 방식과 형태로 기부를 실천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했다.

이에 발맞춰 전남 사랑의열매는 다양한 기부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나눔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노 회장은 이 같은 변화가 지난 1일 시작한 희망2024나눔캠페인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노 회장은 “올해도 변함없이 지난 1일부터 내년 1월31일까지 62일간 희망2024나눔캠페인이 전개된다”며 “전남은 희망2018캠페인을 제외하고 지난 10년간 캠페인 모금목표액을 모두 달성했다. 2013년 60억원 모금에서 지난해 100억을 돌파했다. 소중한 마음이 하나로 모인다면 올해 역시 모금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노 회장은 사랑의열매 기부 프로그램을 통해 캠페인 모금 목표액 달성에 힘쓰겠다는 계획이다.

나눔문화가 단순히 ‘어려운 이웃을 위한 현금 기부’를 넘어 동물, 환경 등 사회문제에 대한 공감에 기반한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전남 사랑의 열매는 이 점에 착안해 ‘소다수 캠페인’, ‘그린열매 나눔캠페인’ 등을 추진하고 있다.

노 회장은 “2019년 처음으로 추진된 ‘소다수 캠페인’은 ‘소중한 다수의 기부’라는 뜻으로 ’생활속에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기부 캠페인이다”며 “개인이 매월 정기적으로 기부하는 착한나눔, 가족 구성원이 함께 참여하는 착한가정, 자영업을 운영하는 개인사업자가 수익금 일부를 기부하는 착한가게, 직장인들이 매달 급여에서 일부를 기부해 참여하는 착한일터 등으로 일상생활에서 나눔을 실천할 수 있다. 최근 반려동물 이름으로 기부하는 ‘착한펫’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했다.

노 회장은 “‘그린열매 나눔캠페인’은 미래세대에 더 나은 환경을 물려주자는 취지의 캠페인으로 기후위기를 예방하기 위해 진행되고 있다”며 “기업은 탄소중립 활동, 폭염 및 한파 등 대비한 취약계층 주거생활환경 개선 등을 지원하고 개인은 밑반찬 나눔 다회용기 사용 등 작은 것부터 실천해 지속가능한 내일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 1년 이내 100만원 이상 기부 약정 또는 일시 기부를 통해 가입할 수 있는 ‘나눔리더’와 5년 이내 1억원 이상을 기부하는 ‘아너 소사이어티’ 모집에도 힘쓸 예정이다.

노 회장은 “현재 전남은 320명의 나눔리더와 150명의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 있다”며 “온라인, SNS 등을 통한 홍보로 연말에도 더 많은 회원을 모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노 회장은 지역민의 작은 실천이 ‘가치 있는’ 전남을 만들 수 있다며 나눔 참여를 독려했다.

노 회장은 “모금된 성금은 취약계층의 생계·의료비 긴급지원, 사회복지시설·기관의 공모를 통한 신청사업, 지역사회 복지이슈를 파악해 지원하는 기획사업, 아동·청소년을 위한 복권기금사업, 생필품 등을 지원하는 물품사업 등 다양한 배분사업으로 전남 사회적 약자에 지원되고 있다”며 “사랑의열매를 패용하는 것은 주변 어려움에 처한 사회적 약자를 돕겠다는 배려의 표시다. 올 한해도 사랑의 열매를 달고 따뜻한 전남도가 될 수 있도록 함께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강주비 기자 jubi.ka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