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엔 집에서”… 얇아진 지갑에 ‘홈파티’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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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연말엔 집에서”… 얇아진 지갑에 ‘홈파티’ 열풍
젊은층 비용·시간 절약 ‘가성비’ 추구
하이볼·레스토랑 간편식 등 판매 증가
  • 입력 : 2023. 12.21(목) 09:51
  • 최권범 기자 kwonbeom.choi@jnilbo.com
주류전문 기업 보해양조의 ‘보해 복분자주’가 하이볼이나 칵테일을 손쉽게 만들 수 있어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다. 보해양조 제공
고물가 시대를 맞아 모임이나 송년회 대신 집에서 소규모로 특별한 연말을 즐기려는 ‘홈파티’가 인기를 끌고 있다.

홈파티는 비용과 시간을 절약하면서도 각자의 개성대로 즐길 수 있어 특히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하나의 놀이문화로 자리잡고 있다. 유통업계에서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신제품을 선보이는가 하면, 주류기업에서는 취향에 따라 즐기기 좋은 레시피를 소개하며 홈파티족을 사로잡고 있다.

21일 지역 주류업계에 따르면 2개 이상의 주류를 혼합해 즐기는 ‘믹솔로지(Mixology)’ 트렌드가 지속되면서 올 연말 홈파티족 사이에서 ‘하이볼’이나 ‘칵테일’을 즐기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맛의 바탕이 되는 술로 ‘과실주’가 MZ세대를 중심으로 SNS상에서 자주 언급되며 인기몰이 중이다. 주류전문 기업 보해양조의 ‘보해 복분자주’는 토닉워터나 탄산음료와 섞으면 하이볼을 손쉽게 만들 수 있어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다.

보해양조 관계자는 “화려한 재료 없이도 보해 복분자주를 활용하면 하이볼뿐 아니라, 다양한 종류의 칵테일을 즐길 수 있다”면서 “먼저, ‘복분자 선라이즈’(복분자주+데킬라 선라이즈)는 오렌지 주스를 잔의 2/3만큼 채우고, 잔의 벽면을 따라 복분자주를 천천히 부어주면 된다. ‘복새주’라는 별칭으로도 불리는 보해 복분자주와 소주 잎새주를 조합한 칵테일은 각각 1:2의 비율로 만들면 되며, 복분자의 달콤한 맛과 부드러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며 레시피를 소개했다.

이와 함께 편의점을 중심으로 비교적 저렴한 가격과 이색 아이디어가 더해진 케이크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GS25는 케이크 전문점 빌리엔젤과 협업한 홀케이크 5종을 2~3만원 가격대에 출시했으며, 세븐일레븐은 ‘산리오캐릭터즈’를 활용한 미니 도시락 케이크 2종을 6900원에 판매한다. CU는 특대 약과를 올린 ‘이웃집 인절미 약과 케이크’와 ‘클래식 화이트초콜릿 케이크’ 등 이색적인 케이크를 3만원대에 내놨다.

연말 파티 분위기를 더욱 멋스럽게 만들어줄 레스토랑 간편식도 주목받고 있다. 프레시지는 고기를 메인으로 최현석 셰프의 레시피를 구현한 ‘연말 홈파티 밀키트 3종’을 출시했다. 밀키트는 ‘가니쉬 스테이크’와 ‘버터 스테이크’, ‘멕시칸 파히타’로 집에서도 손쉽게 수준 높은 요리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최권범 기자 kwonbeom.choi@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