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유통업계, '설 선물 사전예약' 본격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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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지역 유통업계, '설 선물 사전예약' 본격 돌입
내년 1월26일까지 행사 진행
이마트, 알뜰·차별화 등 다채
홈플러스, 3만원대 67% 구성
롯데마트, 가격 경쟁력 주력
  • 입력 : 2023. 12.21(목) 13:25
  • 박소영 기자 soyeong.park@jnilbo.com
이마트,와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들이 21일부터 내년 1월 26일까지 설 선물 사전예약을 받는다. 사진은 홈플러스의 설 선물세트. 홈플러스 제공
지역 대형마트들이 일제히 내년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에 돌입했다.

이번 사전예약에서는 고물가에 힘겨워하는 소비자들을 겨냥한 저렴한 가격대 제품과 카드사 할인 등 각종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21일 지역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은 이날부터 내년 1월26일까지 설 선물 사전예약을 받는다. 지역 대형마트 모두 물가 부담을 줄이기 위한 가성비 선물 세트를 주력으로 내놓았다.

이마트는 행사카드로 선물세트를 구매할 시 최대 40% 할인하며, 구매 시기와 결제 금액대 구간에 따라 최대 120만원의 신세계상품권을 증정한다. 또 가성비 높은 ‘실속 선물세트’와 고품질 ‘차별화 세트’도 함께 선보인다. 인기 품목으로 주목받는 ‘한우’세트의 경우 10만원대 세트 물량을 대폭 늘리는 동시에 스테디셀러 ‘한우’세트에 대해서는 올해 설 대비 가격을 낮췄다. 해당 세트들의 경우 지난 추석 물량 대비 2배가량 늘렸다.

명절 선물 스테디셀러인 과일 세트는 수요가 높은 샤인머스캣 세트의 경우 5만원대 이하 물량을 50% 늘렸으며 통조림·조미료 세트도 3~4만원대 가성비 세트 상품 수와 물량을 20% 확대했다. 특히 3만원대 세트 종류는 지난 설보다 30% 늘리는 등 고객 선택권을 대폭 넓혔다. 차별화 세트로 부산 해운대 소재 대표 맛집으로 유명한 ‘해운대 암소갈비 한우 세트’가 눈길을 끈다.

홈플러스는 이번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상품 수를 지난 설 대비 약 20% 확대했으며 전체 상품의 67%를 3만원대 이하 선물세트로 구성해 소비자 주머니 부담을 낮췄다.

육류, 수산 상품도 실속 있는 가격에 선보인다. ‘농협안심한우 정육갈비혼합 냉동세트’와 ‘실속 참굴비 나눔세트'를 10만원대 초반에 판매한다. 또 '보리먹고자란돼지 BBQ 라인업 냉장세트' 등 홈플러스에서만 만날 수 있는 단독 선물세트도 준비했다.

사전예약 할인 프로모션으로 13대 행사 카드 결제 시 최대 50% 할인, 구매 금액대별 최대 600만원 상품권 또는 즉시 할인을 받을 수 있다. 10대 행사 카드로 5만원 이상 구매 시 무이자 혜택을 제공하며 3만원 이상 구매 시 무료 배송을 진행한다. 온라인에서는 10만원 이상 구매 시 10% 할인 쿠폰을 추가 증정한다.

롯데마트와 롯데슈퍼는 사전예약 기간에 행사 카드로 결제한 고객에게 선물세트의 구매 금액과 결제 시기에 따라 최대 120만원 롯데상품권을 증정한다. 롯데마트는 상품권 수령 대신 해당 금액만큼 즉시 할인도 가능하다. 행사 품목에 따라 최대 30% 할인, 엘포인트(L.POINT) 회원 특별 할인, 덤 증정 등 다양한 할인 혜택과 함께 4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전국 무료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롯데마트는 물가 부담을 줄이기 위한 ‘알뜰 세트’ 개발과 물량 확보에 집중하는 한편 20만원 이상의 ‘프리미엄 세트’를 보강했다.

축산 선물세트는 알뜰 상품부터 프리미엄 상품까지 가격 경쟁력을 강화했다. ‘한우 정육세트 2호’와 ‘한우 실속 정육세트’등 10만원대 이하 물가안정 세트는 지난 설보다 품목수와 물량을 각각 30% 늘렸다. 또 10세트 구매 시 1세트를 추가 증정한다.

‘할매니얼’ 트렌드로 고객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 한과 세트도 지난 설보다 물량을 30%가량 확대했으며, 1~2만원대 알뜰 상품도 다양하게 준비했다. 통조림 세트의 경우 2만원대 상품을 지난해보다 20% 가량 늘렸다.

지역 유통업계 관계자는 “고물가 시대에 효율성과 필요성에 집중해 전략적 소비를 추구하는 고객들이 증가함에 따라 높은 품질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사전예약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며 “고객들에게 조금이나마 더 많은 혜택을 드리고자 오랜 기간 고민하고 준비한 행사인 만큼 현명한 소비를 통해 부담 없는 설을 맞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소영 기자 soyeong.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