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피습' 60대 피의자 "죽이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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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이재명 피습' 60대 피의자 "죽이려고 했다"
경찰, 살인미수 혐의 수사
  • 입력 : 2024. 01.02(화) 17:58
  • 뉴시스
2일 오전 부산 강서구 대항전망대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흉기로 피습한 옹의자가 흉기를 든 채 경찰에 제압되고 있다. 뉴시스
부산 강서구 가덕신공항 건립 예정지를 방문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흉기로 피습한 60대 남성이 “이재명 대표를 죽이려고 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밝혀졌다.

부산경찰청은 2일 오후 연제구 부산경찰청 브리핑룸에서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피의자의 신원 등에 대해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대표를 찌른 피의자는 충남에 거주하는 57년생 김모씨이며, 경찰은 김씨의 범행 동기와 당적, 이 대표와의 관계 등에 대해 현재 수사 중이다.

경찰은 강서경찰서에 조사를 받고 있는 김씨를 부산청에 마련된 수사본부로 이송해 살인미수 혐의로 본격적인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재명 대표를 죽이려 했었다고 진술했다”면서 “수사 초반에는 묵비권을 행사했으나, 현재는 진술하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대표의 경호에 대해서는 “규정법상 선거 기간이 아닌 기간에 정당 대표는 신변보호를 해야 하는 경호 대상자가 아니기에 근접 경호를 바로하진 않는다”면서 “이날 행사에서는 경찰관 직무집행법에 따라 범죄 예방 등을 위해 41명의 경찰관을 현장 배치했다. 현재까지 정해진 범위에서 경호를 위해 최선을 다해 왔다”며 “향후 재발 방지 등을 위한 활동 규모에 대해서는 고민할 예정이다”고 답했다.

경찰 수사 결과 김씨는 날 길이 13㎝, 총길이 18㎝인 흉기를 범행에 사용했으며, 인터넷을 통해 흉기를 구입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부산경찰청 수사본부는 손제한 수사부장이 본부장을 맡으며, 총 68명 규모로 구성됐다.

이날 대검찰청은 이 대표 피습 사건과 관련 신속한 수사를 위해 부산지방검찰청에 특별수사팀을 꾸렸다.

아울러 경찰청도 사건의 경위와 범행 동기, 배후 유무 등을 신속히 수사하기 위해 부산경찰청에 수사본부를 설치했다.

또 유사 사례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주요 인사에 대한 신변 보호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