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기아타이거즈>KIA, 외인 투수 윌 크로우 영입… 최고 구속 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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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타이거즈
[전남일보]기아타이거즈>KIA, 외인 투수 윌 크로우 영입… 최고 구속 153㎞
구위 장점·변화구 등 다양
피츠버그 파이리츠서 활약
메이저 94경기 10승 21패
선수단 구성 마무리 수순
  • 입력 : 2024. 01.07(일) 14:35
  •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KIA타이거즈가 피츠버그 파이리츠 투수 윌 크로우와 총액 100만달러에 외국인 선수 계약을 체결했다. KIA타이거즈 제공
새 시즌 명예 회복에 도전하는 김종국호가 가을 야구를 위한 퍼즐을 맞춰가고 있다. 내야수 김선빈과 FA 계약, 외야수 최형우와 비FA 다년 계약에 이어 우완 투수 윌 크로우 영입으로 마무리가 임박했다.

KIA타이거즈는 우완 투수 윌 크로우(29)와 계약금 20만달러, 연봉 60만달러, 옵션 20만달러 등 총액 100만달러에 외국인 선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앞서 KIA는 지난 4일 내야수 김선빈과 계약금 6억원, 연봉 18억원, 옵션 6억원 등 3년 총액 30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한 뒤 5일에는 외야수 최형우와 연봉 20억원, 옵션 2억원 등 1+1년 총액 22억원에 비FA 다년 계약을 맺으며 내부 단속에 나선 바 있다.

미국 테네시주 킹스턴 출신의 윌 크로우는 신장 185㎝, 체중 108㎏의 체격을 지녔다. 지난 2017년 메이저리그(MLB) 드래프트 전체 65순위로 워싱턴 내셔널스에 입단한 그는 피츠버그 파이리츠 등을 거치며 메이저리그에서 4시즌, 마이너리그에서 5시즌을 몸담았다.

윌 크로우는 메이저리그 통산 94경기(선발 29경기)에 출장해 10승 21패 16홀드 5세이브 평균자책점 5.30을 기록했고, 특히 지난 2021년 피츠버그에서 선발 로테이션을 꿰차며 26경기(선발 25경기)에 나서 4승 8패 평균자책점 5.48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75경기(선발 59경기)에서는 21승 16패 1홀드 평균자책점 4.01을 기록했다. 직전 시즌인 2023년에는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에서 14경기(선발 2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4.33을 기록했다.

심재학 단장은 “윌 크로우는 뛰어난 구위가 장점인 우완 투수”라며 “최고 구속 153㎞ 빠른 공과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가 위력적이다. 메이저리그에서 풀타임 선발로 활약한 만큼 경험이 풍부해 선발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해줄 것”이라며 기대했다.

지난달 18일 외야수 소크라테스 브리토와는 재계약을 체결하며 외국인 투수 개편에 돌입했던 KIA는 윌 크로우를 영입하며 비시즌 마지막 퍼즐인 외인 구성도 마무리를 앞두고 있다.

다만 윌 크로우와 함께 원투펀치 역할을 맡을 외국인 투수 영입은 다소 지연될 전망이다. 당초 이번 주 구위형 우완 투수 두 명을 동시 발표할 구상이었으나 메디컬 테스트에서 우려점이 발견되면서 계약을 포기한 뒤 리스트에 있는 다른 선수와 협상에 돌입했다.

새 시즌 KIA의 원투펀치는 심재학 단장의 첫 평가대가 된다. KIA는 지난해 아도니스 메디나와 숀 앤더슨, 이들의 대체 선수였던 마리오 산체스와 토마스 파노니까지 네 명의 외인 투수가 실패로 돌아가며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했다.

심 단장은 시즌 직후 조직 개편을 단행하며 스카우트 분야에 손을 댔다. 단장 직속으로 부서를 옮긴 뒤 데이터와 전력분석, 스카우트 등을 합쳐 선수 선발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고 이들이 첫 결과물이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