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제15회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 니콜라 부리오 3차 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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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전남일보]제15회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 니콜라 부리오 3차 방한
양림동 답사 등 16일까지
다국적 큐레이터 팀 미팅
  • 입력 : 2024. 01.09(화) 16:09
  •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
니콜라 부리오 예술감독을 비롯해서 제15회 광주비엔날레 큐레토리얼팀이 광주를 방문했다. 왼쪽부터 쿠랄라이 압두칼리코바 큐레이터, 소피아 박 큐레이터, 니콜라 부리오 예술감독, 이은아 보조 큐레이터, 바바라 라지에 큐레이터. (재)광주비엔날레 제
제15회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 니콜라 부리오가 선임 이후 세 번째 한국을 찾았다.

(재)광주비엔날레는 니콜라 부리오 제15회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이 지난 8일부터 16일까지 일정을 이어간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방한은 니콜라 부리오 예술감독이 오는 9월 개최되는 행사를 앞두고 전시를 구체화하기 위한 방문으로 외부 전시장으로 활용될 양림동 일대를 답사할 예정이다. 지난 8일 박양우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와 함께 강기정 광주시장을 면담했다. 니콜라 부리오 예술감독은 이 자리에서 광주비엔날레 창설 30주년에 열리는 제15회 광주비엔날레가 비엔날레 본연의 미술 담론 형성의 장으로 역할을 강화하고 그 에너지를 지역 미술계에 퍼져나가게 하자는 데 공감했다.

이번 방한은 제15회 큐레이터들이 광주에 함께 모이는 첫 팀미팅이다. 니콜라 부리오 예술감독을 도울 큐레이터는 쿠랄라이 압두칼리코바(프랑스), 바바라 라지에(프랑스), 소피아 박(미국) 큐레이터 3인과 보조 큐레이터 이은아(한국)이며 30대 다국적 큐레이터로 구성됐다.

광주지역 작가와 면담을 통해 미술계와 소통하고 광주 역사적 흔적과 삶이 담긴 장소를 다니면서 광주라는 도시 공간의 특수성을 전시 맥락 안에서 시각예술로 보여줄 방안 등을 고심할 예정이다. 광주 답사 이후 13일부터 서울 시각 예술 문화기관을 방문한다.

니콜라 부리오 예술감독은 “큐레이터들과 함께 광주의 환경을 보고 시민들과 접촉하면서 교감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역 맥락을 이해하면서 미래지향적인 문화 담론과 비전을 펼칠 수 있는 제15회 광주비엔날레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제15회 광주비엔날레는 ‘판소리-모두의 울림(PANSORI - a soundscape of the 21st century)’을 제목으로 9월 7일부터 12월 1일까지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을 비롯해서 양림동 일대에서 개최된다.

올해 3월 제15회 광주비엔날레 참여작가 명단이 발표될 예정이며 제60회 베니스비엔날레 개막 기간에 맞춰 제15회 광주비엔날레 해외홍보설명회도 4월 중 국내외 미술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될 예정이다. 해외홍보설명회 행사에서는 제15회 광주비엔날레 일종의 예고편 격인 비디오 에세이 영상이 공개된다.

제15회 광주비엔날레 기간 국외 유수 문화예술 기관이 참여하는 광주비엔날레 파빌리온도 역대 최대 규모인 30개국이 참여 예정이며 양림동·동명동 등 광주 전역에서 펼쳐진다.

박양우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는 “이번 세 번째 예술감독 방한으로 전시는 구체화되며 지역성과 세계성을 아우르는 실험적인 전시가 될 것”이라며 “지난 30년 동안 쌓아온 국제적 명성을 유지하면서 지역 미술가, 지역민, 지역적 장소 등이 어우러져 지역과 함께 성장·발전하는 광주비엔날레가 되겠다”고 밝혔다.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