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 매일 예술축제 팡파르…시립예술단 신년 공연 기대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문화일반
[전남일보] 매일 예술축제 팡파르…시립예술단 신년 공연 기대
교향악 ‘GSO체임버시리즈’ 신설
발레단 ‘안무전’ 통해 역량 강화
“대극장 재개관 본격 활용 기대”
  • 입력 : 2024. 01.11(목) 17:21
  • 도선인 기자
사진4) 광주광주시립교향악단 단체사진. 광주예술의전당 제공
광주시립예술단이 신년 프로그램과 상반기 공연일정을 공개했다. 교향악단, 발레단, 합창단, 창극단, 국악관현악단, 소년소녀합창단, 극단, 오페라단 8개 시립예술단은 광주예술의전당 대극장 재개관에 맞춰 다채로운 무대를 장식한다.

광주시립교향악단(예술감독 홍석원)은 올해 상반기 동안 정기공연 6회, GSO 오티움 콘서트 2회, GSO 체임버 시리즈 4회, 키즈콘서트 1회, 초청공연 2회를 선보인다. 첫 공연은 오는 16~17일 선보이는 2024 신년음악회(380회 정기연주회) ‘Festival(페스티벌)’이다. 광주시립교향악단의 기획공연으로 호응을 받는 ‘GSO 오티움 콘서트’는 올해도 계속된다. 오는 2월7일 ‘Classical(클래식컬)’을 시작으로 6월14일 ‘Early Romantic(얼리 로맨틱)’이 준비돼 있다.

지난해 광주시향 단원들의 연주를 가까이에서 만끽할 수 있었던 실내악 시리즈는 ‘GSO 체임버 시리즈’로 새롭게 구성된다.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키즈 콘서트 ‘Flying Symphony(플라잉 심포니)’를 열고 통영국제음악제와 교향악축제에서 초청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광주시립발레단(예술감독 박경숙)의 올해 첫 공연은 오는 3월 8일부터 9일까지 예정된 발레살롱콘서트Ⅰ ‘Voice of Spring(봄의 목소리)’이다. 낭만발레에서 고전발레에 이르기까지 갈라 작품들로 구성됐으며 박경숙 예술감독 해설까지 더해져 발레에 대한 관객들의 이해도를 높인다. 발레살롱콘서트Ⅱ ‘단원 안무전’은 4월 5일부터 6일까지 이어진다. 단원 안무전을 통해 단원들의 역량 강화 및 비전을 제시한다.

5월에 선보이는 첫 정기공연은 5·18민주화운동 정신을 기리는 창작발레 ‘Divine(디바인)’이다. 6월 중 대한민국발레축제에 참여해 발레단 위상을 선보인다.

광주시립합창단(부지휘자 이준)은 올해 상반기 정기연주회 1회, 기획연주회 5회를 선보일 예정이다. 첫 공연은 오는 3월 22일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예정된 제195회 정기연주회 ‘신춘음악회’다. 봄을 노래하는 대표적인 가곡·가요들과 함께 아르헨티나 작곡가 라미네즈의 작품 Misa Criolla(미사 크리오야)를 합창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기획연주회 네번째 순서로 5월16일 예정된 5·18민주화운동 기념음악회 ‘광주합창제’가 눈길을 끈다. 5·18 고통과 슬픔을 기쁨과 화합의 장으로 만들어 선보인다. 광주지역 유수합창단들과 함께 연합 합창제로 준비 중이다.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상임지휘자 박승희) 창단 30주년을 맞아 공연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첫 공연인 3월14일 신춘음악회 ‘서막, 새로운 30년을 열다’에서는 국악관현악의 정수를 느낄 수 있다. 박범훈, 이고은, 홍정의, 최지운, 황호준 작곡가 등의 관현악 합주곡과 아쟁, 마림바, 거문고 등 협주곡이 준비돼 있다.

지역 국악예술 후학양성을 위해 진행해 온 ‘청소년 협연의 밤’의 규모를 키워 무대에 올린다. 협연 연주 학생뿐 아니라 지휘의 꿈을 키우고 있는 국악 지휘 후학 무대도 엿볼 수 있다.

광주시립소년소녀합창단(상임지휘자 권기원)은 올해 첫 공연으로 제141회 정기공연 ‘봄의 여행’을 3월30일 소극장에서 공연한다. 봄을 주제로 다양한 나라 노래를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과 재즈밴드 협연으로 들려줄 예정이다. 5월 어린이날을 맞아 광주시립미술관에서 기획공연 ‘미술+음악’이라는 제목으로 이색 음악회를 개최한다. 6월14일 호국·보훈의 달을 기념하여 목포시립소년소녀합창단, 광주시립합창단과 함께 제142회 정기공연 ‘모차르트 레퀴엠’을 대극장에서 선보일 계획이다.

광주시립극단은 4월25일~27일 제22회 정기공연으로 우수창작극 시리즈 ‘거대한 뿌리’를 선보인다. ‘거대한 뿌리’는 일제 강점기에 태어나 6·25전쟁, 3·15 부정선거, 4·19 혁명 등 대한민국 격동의 현대사를 겪어낸 김수영 시인의 삶과 시를 그려내고 있다. ‘경숙이, 경숙아버지’, ‘모든 군인은 불쌍하다’의 연출가 박근형이 쓴 작품이다. 연출은 지난 제18회 광주시립극단 정기공연 ‘모든 군인은 불쌍하다’에서 박근형 연출과 함께 협력연출을 맡아 호평을 받았던 극단 파수꾼 대표 이은준이 맡는다.

광주시립오페라단은 6월6일~7일 제15회 정기공연 콘서트 오페라 ‘신데렐라’를 공연한다. 4세 이상 아동부터 관람할 수 있어 온 가족 함께 즐길 수 있는 이번 공연은 황홀한 클래식 로맨스가 눈앞에 펼쳐진다.

광주시립창극단 공연 계획은 현 예술감독의 임기가 1월 중 만료됨에 따라 새 감독 선임 후 추진할 예정이다.

윤영문 광주예술의전당장은 “올해는 광주시립예술단이 새롭게 도약하는 해로 관심과 기대 부탁한다”고 말했다.
도선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