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사설>광주시 인공지능 모빌리티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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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일보]사설>광주시 인공지능 모빌리티 응원한다
미래형 자동차 큰 그림 그려야
  • 입력 : 2024. 01.17(수) 18:10
광주시가 ‘인공지능 모빌리티 실증도시 모델’을 구축한다는 소식이다. 인공지능 모빌리티는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곳을 원하는 방식으로 간다’는 기존 모빌리티의 개념을 넘어 다양한 서비스가 융합된 미래형 자동차를 의미한다. 광주에서 시작되는 새로운 인공지능 기업 생태계의 탄생이 반갑다.

광주시는 지난 16일 국민대학교와 ‘초거대 인공지능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광주시에 초거대 인공지능 모빌리티 연구소를 설립하고, 지역이 주도하는 인공지능 모빌리티 융합인재를 양성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인공지능 산업융합형 연구개발과 인공지능 모빌리티 특화창업 및 기업성장 지원 등도 상호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자동차융합대학과 자동차산업대학원, 국내 유일의 자동차 중심 전문대학원인 자동차공학전문대학원을 운영 중인 국민대의 역량을 감안하면 미래 우리 생활을 바꿀 혁신적인 미래형 자동차가 광주에서 탄생할 날도 멀지 않은 것 같다.

지난 주 마무리된 ‘CES 2024’의 올해 테마는 인공지능과 모빌리티로 압축된다. 인공지능으로 융합된 미래형 자동차는 기존 자동차의 개념을 뛰어넘는 엄청난 변화를 가져 올 것이라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주요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들이 인공지능을 융합한 미래형 자동차 개발에 적극 나서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국가인공지능 데이터센터와 실증 센터 등 인공지능 핵심 기반시설을 갖춘 광주와 지능형 모빌리티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실을 갖춘 국민대의 만남이 가져올 시너지 효과는 상상을 초월한다.

광주시는 인공지능 모빌리티가 미래형 산업으로 부상할 수 있도록 큰 그림을 그려야 한다. 광주의 잠재력과 대학의 기술이 국가의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당당하고 선제적으로 큰 판을 깔아야 한다.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차가 상용화를 앞둔 지금 필요한 것은 ‘발상의 전환’을 통한 도전정신이다. 광주를 넘어 대한민국과 인류의 자동차를 바꾸겠다는 광주시와 국민대의 융합을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