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광주시립발레단, 월간 ‘몸’ 주관 무용예술상 작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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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전남일보]광주시립발레단, 월간 ‘몸’ 주관 무용예술상 작품상
지난해 선보인 5·18극 ‘디바인’
  • 입력 : 2024. 01.28(일) 13:36
  •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
광주시립발레단이 지난해 선보인 5·18민주화운동을 주제로 한 창작발레 ‘디바인’으로 월간 ‘몸’이 선정하는 제30회 무용예술상 작품상을 받았다.
광주시립발레단이 지난해 제134회 정기공연으로 선보인 ‘DIVINE(디바인)’으로 무용전문잡지인 월간 ‘몸(MOMM)’이 주관하는 제30회 무용예술상 작품상을 받았다.

디바인은 5·18을 소재로 한 컨템포러리 작품이다. 광주 출신으로 프랑스 바뇰레 국제무용축제 최우수 무용수상 등을 수상한 세계적인 안무가 주재만 무용수가 전체적인 작품 구성과 안무를 만들었다.

디바인은 극적인 서사를 배제하고 환상적이고 잔혹했던 시간을 발레언어로 표현하고 있다. 정치적 파국과 구원, 고통과 연대의 몸짓이 더할 수 없이 상서롭게 표현된 발레 작품으로서 동시대 한국무용계의 시대정신을 드러냈다는 평을 받는다. 특히 구체적인 역사적 트라우마를 소재로 함에도 좀처럼 이야기나 캐릭터를 드러내지 않은 채 환상적이고도 숭고한 미장센을 그려내 참혹했던 살풍경을 목격하게 한다.

제30회 무용예술상 심사는 지난해 12월 26일 진행됐으며 심사위원으로 김화숙, 박성혜, 김예림, 장광열, 김남수 5인이 참여했다. 디바인은 심사위원들의 만장일치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평론가들은 클래식 발레에 편중된 국내 발레계 풍토에서 과감하고 결단력 있는 컨템포러리 발레라는 점에 큰 의의를 뒀다.

박경숙 광주시립발레단 예술감독은 “5·18광주민주화운동을 기념하는 공연으로 큰 상을 받게 되어 감사하며, 앞으로도 광주시립발레단의 다양한 공연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