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 옛 나주극장 '복합문화예술공간' 탈바꿈, 내년 문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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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일보] 옛 나주극장 '복합문화예술공간' 탈바꿈, 내년 문 연다
  • 입력 : 2024. 01.28(일) 13:39
  • 나주=조대봉·박송엽 기자
1930년대 들어선 옛 나주극장 원래 모습. 나주시 제공
1930년대 들어선 나주 지역 최초 극장으로 지역민과 희로애락을 함께 해온 ‘옛 나주극장’이 원도심을 대표하는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탈바꿈한다.

나주시는 옛 나주극장 문화재생사업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 최근 건축설계용역 착수 보고회를 열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26일 열린 보고회에선 안상현 부시장과 건축사사무소 ‘아키텍톤’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설계 방향과 향후 일정 등을 잠정 확정했다.

옛 나주극장 문화재생사업은 방치된 유휴시설을 문화예술공간으로 조성해 창의적 문화예술 기반을 구축하고 이를 통한 원도심 활성화를 목적으로 추진된다.

극장 내부에 기록물 전시장을 비롯해 미디어아트 전시장, 식·음료(F&B) 판매 공간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나주시는 2025년 상반기 개관을 목표로 올해 건축공사를 모두 마무리 짓는다는 방침이다.

나주시 관계자는 “옛 나주극장이 문화적 레노베이션(보수) 작업을 끝마치면 나빌레라 문화센터와 함께 원도심을 대표하는 복합 문화예술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옛 나주극장은 1930년대 일제강점기 때 나주천 정비사업을 통해 조성한 하천부지에 소주공장과 잠사공장 등 근대 산업시설과 함께 들어섰다.

극장 안은 2층 구조로 2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관람석을 갖추고 있다.

나주극장은 그동안 부침이 많았다. 1980년대까지 영화 상영 등 복합문화공간으로 호황을 누렸지만 인근 광주에 소재한 대형 극장 등에 밀려 문을 닫아야 했다.

1990년대 이후에는 민간사업자가 건물 전면부를 일부 개조해 음식점으로 운영하다 폐업 후 방치됐었다. 이를 나주시가 매입해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조성하는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나주=조대봉·박송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