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광주시립발레단 올해 공연 화제작 라인업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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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전남일보]광주시립발레단 올해 공연 화제작 라인업 공개
정기공연 디바인·코펠리아 기대
발레살롱콘서트 대중소통 계속
외부공연·문화예술교실 등 운영
  • 입력 : 2024. 01.30(화) 17:43
  •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
광주시립발레단이 지난해 12월 제136회 정기공연으로 선보인 무대 ‘호두까기 인형’의 한 장면. 광주시립발레단 제공
광주시립발레단이 올해 정기공연으로 평단의 호평을 받는 화제작 컨템포러리 발레 ‘디바인’과 낭만발레 시기 대표작 ‘코펠리아’를 기대작으로 꼽았다.

광주시립발레단은 3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공연 라인업을 공개했다.

시립발레단은 올 한해 정기공연 3편(디바인·코펠리아·호두까기 인형), 기획공연 발레살롱콘서트 3편(보이스 오브 스프링 ·단원 안무전·발레 갈라 콘서트), 외지공연 2편(북구문화센터 해설이 있는 발레·제2회 제주국제무용제), 현장공감 문화예술공연 8편, 광주상설공연 6편을 선보인다.

지난해 광주시립발레단이 선보인 컨템포러리 발레 ‘디바인’의 한 장면. 광주시립발레단 제공
오는 5월 24~25일 광주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3회 공연하는 제137회 정기공연 ‘DIVINE디바인’은 5·18민주화운동을 주제로 한 광주만의 대표 레퍼토리 작품이다. 지난해 광주 출신 세계적인 안무가 주재만 무용수가 전체적인 작품 구성과 안무를 제작해 선보이면서 곧바로 평단의 최고 화제작으로 등극한 바 있다. 시립발레단은 이 작품으로 무용전문잡지인 월간 ‘몸(MOMM)’이 주관하는 제30회 무용예술상 작품상을 받았다. 올해 역시 디바인을 정기공연 작품으로 선정하면서 5·18의 감동을 이어나간다.

낭만주의 끝물인 19세기 말 등장한 러시아발레 ‘코펠리아’도 기대작 중 하나다. 오는 10월18~19일 광주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138회 정기공연으로 3회 선보이는 코펠리아는 시립발레단이 지난 2002년 당시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전막 공연을 하고 22년 만에 선보이는 작품이다. 괴짜 과학자 코펠리우스가 만든 인형 코펠리아에 대한 스토리로, 인형을 연기하는 무용수의 몸짓과 당시 시대상을 반영한 민속적 발레음악이 감상의 포인트다. 국내에서는 잘 공연되지 않아 희소성이 큰 작품으로 발레 애호가들의 관심을 끈다. 올해 재선임한 박경숙 시립발레단 예술감독이 필두에 서서 안무를 구성한다.

광주시립발레단이 지난해 3월 선보인 발레살롱콘서트 ‘보이스 오브 스프링’의 한 장면. 광주시립발레단 제공
광주시립발레단 대표 브랜드 발레살롱콘서트는 △Voice of Spring(보이스 오프 스프링) △단원 안무전 △Ballet Gala Concert(발레 갈라 콘서트) 등 서로 다른 기획공연으로 구성돼 있다. 각각 3월과 4월, 11월에 광주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진행된다. 오는 3월 8~9일 총 3회 공연하는 발레살롱콘서트 첫 순서 ‘보이스 오프 스프링’는 매년 시립발레단 첫 시즌 오픈을 장식한 무대다. 단원들의 기량 향상과 봄에 어울리는 새로운 작품이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4월 5~6일 두차례 공연하는 ‘단원 안무전’에서는 국내외 인지도가 높은 안무자를 초청할 예정이다. 11월15~16일 세차례 공연하는 ‘발레 갈라 콘서트’에서는 다양한 매체 장르와 함께 콜라보 무대를 꾸민다.

이외 시립발레단은 다양한 기획·초청공연, 발레교실 등 문화예술교육사업 등을 통해 대중과 소통을 이어간다. 자세한 공연일정은 광주예술의전당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박경숙 예술감독은 “우리 발레단은 올해 신작 ‘코펠리아’와 레퍼토리 작품 ‘디바인’ 등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라며 “시즌마다 다채롭게 준비한 공연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