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립발레단이 지난해 12월 제136회 정기공연으로 선보인 무대 ‘호두까기 인형’의 한 장면. 광주시립발레단 제공 |
광주시립발레단은 3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공연 라인업을 공개했다.
시립발레단은 올 한해 정기공연 3편(디바인·코펠리아·호두까기 인형), 기획공연 발레살롱콘서트 3편(보이스 오브 스프링 ·단원 안무전·발레 갈라 콘서트), 외지공연 2편(북구문화센터 해설이 있는 발레·제2회 제주국제무용제), 현장공감 문화예술공연 8편, 광주상설공연 6편을 선보인다.
지난해 광주시립발레단이 선보인 컨템포러리 발레 ‘디바인’의 한 장면. 광주시립발레단 제공 |
낭만주의 끝물인 19세기 말 등장한 러시아발레 ‘코펠리아’도 기대작 중 하나다. 오는 10월18~19일 광주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138회 정기공연으로 3회 선보이는 코펠리아는 시립발레단이 지난 2002년 당시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전막 공연을 하고 22년 만에 선보이는 작품이다. 괴짜 과학자 코펠리우스가 만든 인형 코펠리아에 대한 스토리로, 인형을 연기하는 무용수의 몸짓과 당시 시대상을 반영한 민속적 발레음악이 감상의 포인트다. 국내에서는 잘 공연되지 않아 희소성이 큰 작품으로 발레 애호가들의 관심을 끈다. 올해 재선임한 박경숙 시립발레단 예술감독이 필두에 서서 안무를 구성한다.
광주시립발레단이 지난해 3월 선보인 발레살롱콘서트 ‘보이스 오브 스프링’의 한 장면. 광주시립발레단 제공 |
이외 시립발레단은 다양한 기획·초청공연, 발레교실 등 문화예술교육사업 등을 통해 대중과 소통을 이어간다. 자세한 공연일정은 광주예술의전당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박경숙 예술감독은 “우리 발레단은 올해 신작 ‘코펠리아’와 레퍼토리 작품 ‘디바인’ 등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라며 “시즌마다 다채롭게 준비한 공연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