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총선네트워크

참여연대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등 73개 시민사회단체와 전국 17개 의제별 연대기구 등 90개 단체로 구성된 ‘2024 총선시민네트워크(총선넷)’는 31일 총선을 앞두고 공천 부적격 후보자에 대해 “공천 반대, 낙선 운동에 나선다”고 밝혔다.

‘총선넷’은 이날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발족 기자회견’을 열어 “기후 위기와 한반도 전쟁 위기, 혐오와 폭력이 난무하는 인권과 민주주의 위기 등 복합위기 속에서도 우리 정치권은 당장의 표를 얻기 위해 인기영합적인 대책을 늘어놓거나 상호비방에만 골몰하고 있다”며 “우리 사회에 만연한 위기, 혐오 정치를 끝내고 희망의 미래를 만들기 위해 활동에 나섰다”고 발족 취지를 설명했다.

총선넷은 “이번 총선에서 개혁을 막아서거나 걸림돌이 되어온 이들, 위기와 혐오·퇴행에 앞장서 온 이들을 기억하고 심판하겠다”며 “정당을 가리지 않고 부적격한 후보가 공천되지 않도록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다시 한번, 기억 약속 심판’을 주요 슬로건으로 내세우며 △기후·환경·안전·평화·인권·언론·노동·민생 등 각 분야에서 개혁 후퇴와 저지, 반개혁적 입법·정책을 추진해 온 후보자 △인권침해, 차별·혐오 등 사회적 논란이 큰 발언과 행보를 보인 후보자 △권력기관 출신으로 인권침해와 권한 남용에 책임이 있는 후보자 등을 공천부적격자 기준으로 세웠다.

이들은 각 연대기구와 시민사회단체, 시민들이 제안한 공천부적격자와 낙선대상자 명단을 모아 발표하고, 총선이 마무리되는 4월까지 공동 행동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