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민주, 광주 3곳 ‘2인 경선’…컷오프 반발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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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전남일보]민주, 광주 3곳 ‘2인 경선’…컷오프 반발 조짐
1차 동남갑·북구갑·북구을 선정
경선배제 후보, 재심 등 반발
‘제3지대’ 합류 여부 등도 관심
  • 입력 : 2024. 02.06(화) 17:35
  • 김은지 기자 eunji.kim@jnilbo.com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로고. 광주시당 제공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6일 발표한 광주 1차 경선 지역 3곳에서 현역 국회의원과 1대1 구도가 형성됐다.

컷오프(경선배제)된 일부 예비후보들은 재심을 신청하는 등 반발 움직임이 일고 있어 제3지대 합류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은 1차 경선 대진표를 발표하면서 광주에서는 3개 지역구에 대해 경선자를 선정했다.

광주 동남갑에서는 현역인 윤영덕 의원과 정진욱 이재명 당대표 정무특보가 1대1 경선을 붙는다.

북구갑에서는 현역인 조오섭 의원과 정준호 변호사가 경선에서 맞붙는다. 북구을에서는 현역 이형석 의원과 전진숙 전 청와대 행정관이 공천을 놓고 경쟁한다. 3곳 모두 현역 의원과 1대 1로, 2인 경선 구도다.

컷오프 발표 후 경선배제된 일부 예비후보들은 공천위 결정에 반발하며 재심을 신청하겠다는 의견을 표명했다.

경선지역 발표 결과 동남갑은 노형욱 전 국토교통부 장관, 오경훈 ‘이재명의 기본사회연구소장’이 컷오프됐다.

북구갑에서는 문상필·진선기 전 광주시의원이, 북구을에서는 김세미가 디지털시대공감 이사장과 조현환 광주전남정치개혁연대 공동대표가 탈락했다.

오경훈 동남갑 예비후보는 “정치 신인으로서 현역보다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있다. 특히 도덕성 등에 흠결 없는 데다가 20% 가산점 받으면 낮은 점수가 아니다”며 “시스템 공천상 3인 경선에 들어가지 못할 이유가 없는데, 이러면 신인은 어떻게 당내 경선에 들어가느냐. 기회조차 주지 않은 것은 당의 혁신에 반하는 것 아니냐”고 반발했다.

컷오프된 예비후보들이 제3지대 정당으로 갈아탈지 여부도 관심사다. 경력이나 지지율 면에서 경선 무대에 오른 후보들보다 크게 뒤지지 않는 후보들을 제3지대 정당에서 영입을 제의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 공천위는 2차 경선 지역과 단수 공천 등 심사 결과를 순차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며,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는 심사 결과 발표 전 공관위원장이 해당자에게 개별 통보한다. 하위 10%의 경우 경선 득표수의 30%가 감산 돼 사실상 컷오프된다.

경선 투표는 오는 19일부터 사흘간 진행되며, 결과는 투표 마지막 날인 21일 공개된다. 민주당 후보 경선은 권리당원 투표와 일반 여론조사를 50%씩 반영하며 경선 결과는 최고위원회 의결로 확정된다.
김은지 기자 eunji.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