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경찰청 전경. |
12일 광주·전남경찰에 따르면 최근 4년간(2019~2022년) 광주에서 범죄 등을 저질러 소년부에 송치된 촉법소년은 1919명, 전남은 1762명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 2019년 280명, 2020년 421명, 2021년 657명, 2022년 651명으로 4년 사이 2배 이상 증가했다.
범죄 유형별로는 절도가 1219명(63.5%)으로 가장 많았고 폭력 367명(19.1%), 강간·추행 65명(3.4%) 등 순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전남에서는 촉법소년 1762명이 소년부로 송치됐고 2019년 301명, 2020년 342명, 2021년 560명, 2022년 559명으로 매년 증가추세다.
절도 범죄가 945명(53.6%)으로 가장 많았으며 폭력(399명·22.6%), 강간·추행(90명·5.1%)이 뒤를 이었다.
전국적으로도 증가 추세다.
이주환 국민의힘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9∼2023년) 촉법소년 수는 총 6만5987명으로 집계됐다.
2019년 8615명, 2020년 9606명, 2021년 1만1677명, 2022년 1만6435명, 2023년 1만9654명으로 매년 증가 했으며4년새 2배 넘게 늘었다.
범죄 유형은 절도가 3만2673명(49.5%)으로 가장 많았다. 폭력 1만6140명(24.5%), 기타 1만4671명(22.2%), 강간·추행 2445명(3.7%)순이다. 방화 263명, 강도 54명, 살인 11명 등 강력범죄도 다수 발생했다.
지난해 마약은 15명에서 50명으로 3배 이상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이주환 의원은 “무소불위 촉법소년의 흉악범죄가 날로 증가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며 “촉법소년 상한연령을 낮추고 교화를 개선하는 등 근본 해결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송민섭 기자 minsub.so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