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전남드래곤즈 추상훈 “전남의 1부 승격이 곧 나의 가치 증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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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일반
[전남일보]전남드래곤즈 추상훈 “전남의 1부 승격이 곧 나의 가치 증명이다”
●광주·전남 용띠 선수에 듣는다
22년 여름 제주서 전남 이적
지난해 리그 50경기 째 출장
FA컵서는 프로 데뷔골 작렬
“미래 해외 진출 꿈꾸고 있어”
  • 입력 : 2024. 02.14(수) 13:57
  •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전남드래곤즈 추상훈이 지난달 8일부터 28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린 1차 전지훈련에서 담금질에 열중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제가 잘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만 생각하고 있죠. 공격수인 만큼 어떤 상황에서든 좋은 움직임을 가져가면 팀에 보탬이 될 수 있을 거예요. 전남드래곤즈를 1부리그에 올려놓고 해외 진출이라는 꿈을 이루고 싶습니다.”

새 시즌을 앞두고 광양에서 최종 담금질에 돌입한 전남드래곤즈 추상훈(24)의 각오다. 이장관 감독이 이끄는 전남 선수단은 지난달 태국 방콕에서 1차 전지훈련을 진행한 뒤 안방인 광양으로 돌아와 2차 전지훈련에 한창이다.

추상훈은 “지난 두 시즌 전남에서 득점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는데 결정짓지 못했다”며 “2022시즌이나 2023시즌에 더 득점을 했으면 자신감과 기량이 더 발전했을 것 같다. 축구선수가 항상 평가받는 직업이기 때문에 더 아쉬운 부분이다”고 회상했다.

추상훈은 인창고-중원대-조선대를 거쳐 2021년 7월 제주유나이티드에 입단했으나 1년 만에 전남드래곤즈로 이적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이장관 감독에게 중용 받은 그는 2022시즌 후반기 11경기, 2023시즌 25경기에 출장하며 점차 경험을 쌓아갔다.

그는 “공격수이기 때문에 어떤 상황에서든 좋은 움직임을 보여야 한다. 공을 받아주거나 동료들을 위해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며 “득점과 도움도 올린다면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전남드래곤즈 추상훈이 지난달 8일부터 28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린 1차 전지훈련에서 담금질에 열중하고 있다. 전남드래곤즈 제공
전남에서 점차 출장 기회를 늘려가면서 프로 데뷔골도 터트렸다. 지난해 4월 FA컵에서 충남아산프로축구단을 상대로 포문을 열었고 5월에는 K리그2에서 천안시티FC를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했다.

추상훈은 “이장관 감독이 믿어주고 꾸준히 경기를 뛰켜준데 고마움이 가장 컸다”면서도 “개인적으로는 조급함도 있었고 공격포인트에 대한 스트레스가 있었다 보니 팀원들에 대한 미안함도 있었다. 복합적인 감정이 교차했다”고 말했다.

이장관 감독의 신뢰 속에 추상훈은 지난해 K리그 통산 50경기 출장을 달성했다. 공격포인트는 3득점 1도움으로 아쉬움이 있었지만 올해 팀 승격에 힘을 보태며 털어내겠다는 각오다.

그는 “공격포인트 10개 이상이 목표다. 팀 승격에 힘을 보태면 제 가치도 증명되는 만큼 유럽이나 일본에 진출하고 싶은 꿈도 있다”며 “올해 유독 주변에서 긍정적인 이야기를 많이 듣고 있다. 마음에 담아두고 개막 후 좋은 활약으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