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녹색정의당, 광주서 첫 합동유세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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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전남일보]녹색정의당, 광주서 첫 합동유세 개최
강은미 "일당 독식 바꾸겠다"
  • 입력 : 2024. 02.18(일) 17:07
  • 김은지 기자 eunji.kim@jnilbo.com
녹색정의당이 지난 17일 오후 광주 하남근로자복지관에서 총선 출마자와 당원, 지지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22대 총선 출마자 첫 합동유세를 열고 있다. 녹색정의당 제공
녹색정의당이 제22대 총선 후보자를 선출하기 위한 첫 전국합동유세를 지난 17일 광주에서 개최했다.

광주 하남근로자복지관에서 열린 녹색정의당 첫 전국합동유세에서 광주 서구을 출마자인 강은미(현 비례대표) 의원은 “청년들이 돈이 없어 결혼을 못하고, 아이를 못낳고, 절망하는 사회가 더는 이어져선 안된다는 생각에 출마했다”며 “불평등, 지방소멸, 저출생, 전쟁 등 모든 위기 극복하기 위해선 정치가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세계는 흑백 논리, 이분법을 넘어 무지개 빛깔, 다원주의로 나아가고 있고, 정치도 마찬가지”라며 “광주에서부터 일당 독식과 적대정치를 끝내고 다원적 민주정치로 바꿔보겠다”고 말했다.

인권변호사인 권영국 전 정의당 노동본부장은 “노동자들을 위해 가장 선두에서 처절하게 싸워왔는지, 원내활동에 안주하는 정당은 아니었는지 되돌아보자”고 자기성찰을 주문한 뒤 “노동정치, 진보정치의 초심으로 돌아가자”고 외쳤다.

비례대표 후보인 김윤기 전 정의당 부대표는 “민주당이 ‘맞형’이라고 하는데, 우리가 그런 형 둔 적 있느냐”며 “어떻게 민주당이 정해주는 의석수와 의원으로 세상을 바꾸고 민주당과 맞설 수 있겠느냐. 종속정당, 식민정당으로 갈 순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비례 후보인 이보라미 전 전남도당위원장도 “익어와 악어새가 연상될 만큼 정권을 나눠갖는 국민의힘과 민주당, 그 민주당의 우산 아래 들어가고 나서 어떻게 양당정치 극복을 얘기하고, 어떻게 반윤(반윤석열) 전선의 진정한 모습이라고 할 수 있겠느냐”고 주장했다.

한편 녹색정의당은 비례대표 1번에 시민경쟁력을 확보하고 노동 중심성을 강화할 수 있는 인물을 전략명부로 공천하고, 2번은 녹색을 대표하는 후보로 배정할 예정이다. 비례 3, 4번은 일반경쟁명부로 지정해 당내 경선을 진행한다.
김은지 기자 eunji.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