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일주이슈 119-4>“수생태계 복원 통해 시민 친수·여가·레저 공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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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이슈
[전남일보]일주이슈 119-4>“수생태계 복원 통해 시민 친수·여가·레저 공간 제공”
●김준영 광주시 신활력추진본부장
영산강 100리길 Y프로젝트 진두지휘
  • 입력 : 2024. 02.18(일) 18:10
  • 노병하 기자 byeongha.no@jnilbo.com
김준영 광주시 신활력추진본부 본부장
“영산강 100리길 Y프로젝트(Y프로젝트)는 물을 정화하는 것으로부터 모든 것이 파생됩니다. 그래서 찬성하는 측도 우려하는 측도 모두 ‘개발사업이 아니다’는데 동의합니다.”

Y프로젝트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광주시 신활력추진본부의 수장인 김준영 본부장은 “Y프로젝트는 △물이 맑아야 한다 △시민들이 즐거워야 한다 △생태적이어야 한다 △단절된 길이 연결이 되어야 한다 등 4대 가치를 추구한다”며 “다른 말로 표현하면 ‘생명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본부장은 “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강 등 4대 강 중에서 영산강의 수질이 가장 좋지 않아 기후 위기시대에 대응, 영산강의 물을 먹는 물로 전환하기 위해 ‘영산강 맑은물 순환형 공급 체계’ 구축할 계획”이라면서 “물이 맑아지면 수생태계가 복원되고 시민들은 쾌적한 열린 공간에서 친수·여가·레저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즉 영산강 정화 사업을 통해 ‘가뭄때는 식수’로, ‘평상시에는 영산강 유지용수’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황룡강 30리, 영산강 70리를 더해 100리길을 물길, 숲길, 사람길로 연결해 Y프로젝트의 서브 프로젝트인 ‘탄소중립으로 가는 도시혁명 프로젝트’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김 본부장은 “이번 사업에서는 고대 마한을 시작으로 고려·조선시대 물류의 뱃길이었던 서창나루, 선비정신이 깃들어 있던 풍영정과 호가정 등의 오랜 역사자원이 새롭게 재해석된다”면서 “황룡강을 ‘생태·여가·레저라인’이 있는 매력과 활력이 있는 공간으로 변화시켜 광주의 도시브랜드 가치를 증대하고 도시이용인구 3000만명 시대를 열어 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물론 단기간에 효과를 볼 수 없다는데에도 동의하고 있다. 2030년 1차 사업이 마무리될 예정이지만 적어도 민선 8기에서는 그 결실을 볼 수 없기 때문이다.

김 본부장은 “그동안 광주에서는 영산강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들이 부족했고, 광주시민이나 광주를 찾는 사람들에게는 여전히 머나먼 강으로 인식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금까지 광주의 도시공간구조는 광주읍성시대부터 근대 시가지까지 광주천을 중심으로 도시의 생산과 소비, 주거와 문화의 역사를 쌓아 왔다. 지난 1990년부터 수완·첨단 등의 신시가지가 개발되고, 평동·하남·빛그린 산단이 확장되면서 영산강은 이미 광주의 중심을 흐르는 강이 됐지만, 영산강에 대한 관심은 그다지 높지 않았다.

그러나 민선8기 들어 광주천, 황룡강이 영산강으로 모이고 영산강을 통해 새로운 해양시대로 나아가는 Y프로젝트를 통해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미래를 위해 핵심공약으로 선정하고 또 이를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 본부장은 “민선8기 내 성과를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그럼에도 광주의 미래를 위해 첫걸음으로 기본구상을 마련하고 올해부터 시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Y프로젝트의 출발이자 핵심은 무엇보다 물을 깨끗하게 하는 것”이라면서 “특히 이중에서도 ‘Y브릿지’는 군 공항 이전과 맞물려 ‘새로운 광주의 중심’이 될 것이고 ‘광주와 전남’이 만나 소통하는 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광주의 2028년부터 2030년의 시간을 ‘Big Year’라고 명명되고 있다. Y프로젝트 완료, 도시철도 2호선 완공, 복합쇼핑몰 입점으로 사람이 모이는 도시, 볼 것이 있는 도시로 변화하는 시점이기 때문”이라면서 “특히 Y프로젝트를 통해 광주는 더 커지고 더 생태적이며 활력과 매력이 넘치는 3000만명 도시이용인구, 다양한 꿀잼도시 광주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노병하 기자 byeongha.n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