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광주·전남 빗길에 잇단 교통사고…1명 사망·16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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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전남일보]광주·전남 빗길에 잇단 교통사고…1명 사망·16명 부상
138.5㎜ 폭우 차량 연쇄추돌
  • 입력 : 2024. 02.19(월) 17:59
  • 송민섭 기자 minsub.song@jnilbo.com
119 구급대.
광주와 전남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차량, 인명피해가 발생해 사상자가 잇따랐다.

19일 광주·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38분께 곡성군 삼기면 호남고속도로 광주방향에서 차량 3대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 등 2명이 크게 다치고 3명이 작은 부상을 입어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앞서 전날 오후 5시57분께 북구 운암동 한 도로에서 버스와 택시·승용차량이 잇따라 충돌해 4명이 다쳐 인근 병원의 응급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빗길에 의해 사고가 난 것이 아닌가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같은날 오후 7시7분께 광주 남구 백운동 백운교차로에서 차량 3대가 충돌해 5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1시간여 뒤인 오후 8시 1분께 고흥군 도덕면의 한 도로에서는 운전자 A(44)씨가 몰던 SUV 차량이 빗길 운행 중 전봇대를 충격하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A 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동승했던 부인 B(54)씨도 다쳤다.

A씨는 평소 심장질환을 앓아 B씨와 함께 순천에 있는 병원으로 이동하던 중 가슴 통증을 호소하다 사고를 일으킨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광주와 전남지역에는 전날부터 많은 비가 내리고 있으며 강수량은 광양읍 136㎜를 최고로 보성 135㎜, 순천 125㎜, 장흥 관산 120.5㎜, 여수 산단 85.5㎜, 고흥 포두 83㎜, 해남 북일 80.5㎜, 강진 76.4㎜, 화순 백아 68㎜, 광주 39.1㎜를 기록했다.

구례·고흥·보성·여수·광양·순천·장흥지역에는 호우주의보, 이 지역을 비롯한 강진·해남·완도·진도·거문도·초도지역에는 강풍주의보가 유지되고 있다.

비는 이날 오전까지 전남동부남해안 20~60㎜, 광주·전남 10~40㎜가 더 내린 뒤 오후부터 차츰 멈추겠다.
송민섭 기자 minsub.so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