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성평등을 향해 전진" 광주서 세계여성의날 기념대회 개최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사회일반
[전남일보]"성평등을 향해 전진" 광주서 세계여성의날 기념대회 개최
  • 입력 : 2024. 03.06(수) 18:39
  • 정상아 기자·나다운·윤준명 수습기자
3·8세계여성의 날 기념 광주전남여성대회가 6일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열려 박미경 광주시민단체협의회 상임대표, 이영숙 광주여성재단협의회 수석부회장, 노은미 광주YWCA회장과 여성단체 회원 등이 종이비행기를 날리며 성평등을 위한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김양배 기자
광주·전남 여성단체들이 3·8 세계여성의날을 앞두고 여성의제 선포와 실천을 결의하며 성평등한 사회를 촉구했다.

광주전남여성단체연합은 6일 오후 광주 동구 5·18 민주광장에서 ‘2024년 3·8세계여성의날 기념 광주전남여성대회’를 개최했다.

여성대회에는 고광완 광주시 행정부시장, 정무창 광주시의회의장, 광주여성민우회, 광주 여성장애인연대 등 여성 단체 회원 250명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여성의 날을 상징하는 보라색 옷을 입고 ‘성평등을 향해 전진하라’, ‘바꾸자, 여성유권자의 힘으로’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

임수정 광주전남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는 대회사를 통해 “OECD 회원국 중 노인 빈곤율 1위, 성별 임금 격차도 거꾸로 1위, 출생률도 나쁜 쪽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며 “저출생 고령사회인 데다 성차별적 사회라는 객관적 평가”라고 말했다.

고광완 광주시 행정부시장은 “사회적 지위, 경제적 능력에 의한 높고 낮음은 물론 성별에 따른 차별이 사라질 때 비로소 우리 사회는 보다 큰 역동성을 갖게 될 것”이라며 “국가적 난제인 저출생 문제 해결에 앞장서면서 임신과 출생, 보육, 일가정 양립이 여성 여러분들의 부담이 되지 않도록 제도와 정책으로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성평등에 기여한 3·8수상자는 정미라 국선변호사가 선정됐다.

정 변호사는 여성폭력 피해자의 권리보호를 위해 노력하고 피해자의 치유에 도움을 준 점을 높이 평가 받았다.

세계여성의 날은 사회, 경제, 정치 등의 분야에서 여성의 권리를 외치고 기념하기 위해 지정됐다. 1908년 3월 미국 1만5000여명의 여성노동자들이 근로여건 개선과 참정권 보장 등을 요구하며 시작됐다.

우리나라에서는 1985년부터 매년 3월8일을 전후로 한국여성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광주에서는 1992년부터 광주전남여성대회가 열리고 있다.
정상아 기자·나다운·윤준명 수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