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기아타이거즈>이범호호, 시범경기 시작부터 ‘최정예’ 본격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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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타이거즈
[전남일보]기아타이거즈>이범호호, 시범경기 시작부터 ‘최정예’ 본격 점검
KIA, NC 원정서 1승 1패
김도영·나성범·김선빈 등
사실상 주전 야수진 가동
서건창·박민 등 백업 주목
투수진 컨디션 점검 무난
  • 입력 : 2024. 03.10(일) 18:07
  •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KIA타이거즈가 9~10일 창원NC파크에서 NC다이노스와 2024 KBO 시범경기 원정 2연전을 벌인 가운데 박찬호(왼쪽부터), 최원준, 김도영이 이틀 연속 1~3번 타순에 선발 출전했다. KIA타이거즈 제공
이범호 감독 체제로 새출발한 KIA타이거즈가 시범경기를 통해 본격적인 실전에 돌입했다. 이 감독은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 캠프에서는 연습경기에 백업 선수들을 주로 기용하며 점검과 육성에 신경 썼는데 시범경기에서는 주전 선수들의 몸 상태 점검에 힘쓰고 있다.

KIA타이거즈는 9~10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다이노스와 2024 KBO 시범경기 원정 2연전에서 1승 1패를 기록했다. KIA는 지난 9일 NC에 10-3 대승을 거둔 뒤 10일에는 4-6으로 역전패했다.

이범호 감독은 1승 1패라는 성적에 관계없이 시범경기 엔트리에 포함된 선수들을 두루 기용하며 몸 상태 점검에 집중했다. 특히 선발 라인업에서 야수진은 올 시즌 주전을 책임질 선수들로 꾸리며 사실상 최정예 멤버를 구성했다.

KIA는 2연전에서 박찬호와 최원준, 김도영, 나성범, 소크라테스, 김선빈을 모두 선발 출격시켰다. 1차전에서 최형우(지명타자)와 한준수(포수), 이우성(1루수), 2차전에서 황대인(1루수)과 한승택(포수), 이창진(우익수)을 기용한 것 정도가 차이점이었다.

특히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 캠프 연습경기에 나서지 않았던 김도영과 나성범, 김선빈이 첫 실전에 나섰고 막바지에 실전을 소화했던 소크라테스와 최형우도 본격적인 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야수진에서는 김도영과 소크라테스가 나란히 4할 타율을 기록하며 쾌조의 타격감을 선보였다. 김도영은 5타수 2안타 1득점 1볼넷, 소크라테스는 5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 1볼넷을 생산했다.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 캠프부터 준비했던 백업 자원들도 존재감을 알렸다. 9일 1차전에서 홈런만 5개를 생산하는 화력을 과시했는데 김호령은 빠른 발로 그라운드 홈런을 만들어내는 등 2타수 2안타 1타점 3득점 1도루로 외야 경쟁에 불을 붙였다.

내야진에서는 서건창이 투런포를 포함 4타수 1안타 3타점 1득점으로 새 둥지를 튼 후 신고식을 치렀고 박민이 3타수 1안타와 함께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였다. 퓨처스 팀에 합류해 일본 고치 스프링 캠프를 치른 황대인도 5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좋은 타격 감각을 보이며 내야 경쟁이 심화된 모양새다.

이범호 감독은 투수진에 대해서는 상황에 관계없이 정해진 순서대로 일정 투구 수를 채우도록 했다. 이의리와 네일, 윤영철 등 선발 자원들과 장민기, 황동하 등 대체 선발로 활용할 수 있는 불펜진은 선발 등판을 위한 빌드업에 집중했다.

이의리와 네일, 윤영철은 무난한 투구 내용을 보였다. 이의리는 2.1이닝 동안 55구를 던지며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으로 2실점했고, 네일은 2이닝을 34구에 무실점으로 방어하며 3피안타만 허용했다. 윤영철 역시 2.2이닝 동안 53구를 소화했고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으로 2실점했다.

불펜에서는 김민주와 이형범, 전상현이 일본 오키나와 연습경기에서의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김민주는 두 타자를 탈삼진 1개 포함 7구로 막아내며 개막 엔트리에 도전장을 냈고 이형범은 한 타자를 4구, 전상현은 세 타자를 13구로 방어했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