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수성’ KIA, 서울 6연전서 ‘독주 체제’ 굳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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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타이거즈
‘선두 수성’ KIA, 서울 6연전서 ‘독주 체제’ 굳힐까
23~25일 키움전·26~28일 LG전
지난주 3승 3패… 단독 선두 ‘굳건’
김도영 2주 연속 화끈한 타격 과시
타선서 최다 11홈런 생산하며 맹폭
대체 선발 김건국 컨디션은 아쉬움
  • 입력 : 2024. 04.22(월) 17:10
  •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KIA타이거즈가 오는 23일부터 키움히어로즈와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원정 주중 3연전, 26일부터 LG트윈스와 원정 주말 3연전을 치른다. KIA타이거즈 선수단이 지난 2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다이노스와 시즌 2차전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지난주 SSG랜더스와 NC다이노스를 상대로 3승 3패, 반타작에 그친 KIA타이거즈가 이번주 서울 원정 6연전에서 우세한 성적을 거두며 선두 독주 체제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KIA는 23일부터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히어로즈와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원정 주중 3연전을 치른 뒤 26일부터는 잠실야구장으로 옮겨 LG트윈스와 원정 주말 3연전을 갖는다.

KIA는 승패 마진 ‘0’으로 아쉬운 성적을 거뒀지만 17승 7패(승률 0.708)로 단독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2위 NC와 2경기, 3·4위 키움·SSG와 3.5경기, 공동 5위 LG·삼성과 4경기 차 선두다.

야수진의 파괴력은 돋보였다. 지난주 여섯 경기에서 팀 타율이 0.260에 그쳤지만 홈런 11개로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대포를 쏘아 올렸고, 팀 OPS(출루율+장타율)는 0.816으로 롯데(0.893)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특히 김도영이 4홈런 3도루를 포함 주간 타율 0.450(20타수 9안타)에 9타점 11득점을 생산하며 2주 연속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했다. 지난주 맹타로 김도영은 시즌 타율을 0.316로 끌어올렸다.

대체 선발과 추격조는 아쉬운 투구를 보였다. 이의리가 선발 로테이션에서 이탈하며 두 차례 대체 선발을 책임진 김건국은 16일 SSG전에서 3.1이닝 3실점, 21일 NC전에서 2.1이닝 4실점에 그쳤다. 김사윤(3경기 4.1이닝 4실점)과 김현수(3경기 3.2이닝 3실점) 등 추격조도 제구 불안을 겪으며 고전했다.

KIA타이거즈가 오는 23일부터 키움히어로즈와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원정 주중 3연전, 26일부터 LG트윈스와 원정 주말 3연전을 치른다. KIA타이거즈 양현종이 지난 1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다이노스와 시즌 1차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23~25일 키움히어로즈전(서울 고척스카이돔)

키움은 전력이 약하다는 평가에도 9개 구단과 첫 바퀴를 3위로 마무리했다. 지난주 KT와 두산에 모두 1승 2패로 연속 루징 시리즈를 안았음에도 순위를 지켰지만 선두 KIA와 격차는 3.5경기로 벌어진 상황이다.

KIA는 키움을 상대로 윌 크로우-윤영철-양현종을 선발로 낸다. 크로우는 많은 이닝을 소화해 주고 있지는 못하지만 최근 세 차례 선발 등판에서 모두 무자책점으로 승리를 챙기며 기세를 올렸다. 윤영철은 18일 SSG전에서 6이닝 5실점으로 주춤했고, 양현종은 19일 NC전에서 6이닝 2실점으로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했다.

키움은 하영민과 헤이수스, 김선기가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한다. 하영민은 17일 KT전에서 4.1이닝 4실점으로 올해 무패 기록이 깨졌고, 헤이수스는 18일 KT전에서 5이닝 3실점에도 패전의 불운을 안았다. 김선기는 19일 두산전에서 3이닝 4실점(3자책점)을 기록하고 조기 강판된 바 있다.

키움은 지난주 팀 타율이 0.244로 한화(0.239)와 함께 최악의 흐름을 보였다. 송성문(주간 타율 0.444)과 김휘집(0.348), 이용규(0.304)가 분전했지만 흐름을 뒤집기엔 부족했다.

KIA타이거즈가 오는 23일부터 키움히어로즈와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원정 주중 3연전, 26일부터 LG트윈스와 원정 주말 3연전을 치른다. KIA타이거즈 김사윤이 지난 2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다이노스와 시즌 3차전에서 2.1이닝 4실점에 그친 뒤 강판되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26~28일 LG트윈스전(서울 잠실야구장)

디펜딩 챔피언 LG는 9개 구단과 첫 바퀴를 공동 5위로 마무리했다. 지난주 롯데에 2승 1패, SSG에 2승 1무로 연속 위닝 시리즈를 챙겼다. 공동 5위로 순위는 그대로지만 선두 KIA와 격차를 5.5경기에서 4경기로 줄였다.

KIA는 LG를 상대로 제임스 네일에 이어 대체 선발과 크로우를 가동한다. 이의리가 아직 휴식을 취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김건국은 2경기 5.2이닝 7실점으로 난조를 보였고 김사윤과 김현수도 확실한 눈도장을 찍지 못했다. 퓨처스에도 가용 자원이 유승철과 유지성, 황동하 정도다.

반면 LG는 선발 로테이션에 변동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 지난 20일 SSG전 우천 취소 여파로 21일 더블헤더를 치르며 엔스와 손주영이 같은 날 선발 등판을 소화했고, 로테이션 상으로는 손주영-엔스-임찬규 순서지만 엔스-손주영-임찬규 순서를 활용할 가능성도 있다.

LG 타선에서는 문보경과 박동원의 활약이 눈에 띈다. 문보경은 지난주 타율 0.429(21타수 9안타)로 6타점 6득점을 생산했고, 박동원은 타율 0.421(19타수 8안타)로 3타점 1득점을 뽑았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