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도는 4일 목포마리아회고등학교에서 전남도교육청, 전남도경찰청과 함께 청소년 대상 불법 촬영 예방을 위한 카메라 탐지카드 전달 행사를 개최했다. 전남도 제공 |
이번 행사는 전남도자치경찰위원회의 2025년 중점 시책인 ‘청소년 치안의식 고취’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청소년의 자율적 예방 역량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전남도자치경찰위원회는 도교육청, 도경찰청과 협력해 총 1억 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도내 중·고등학생 9만4000여 명에게 불법 촬영 탐지카드를 배부할 계획이다.
신용카드 크기로 제작된 이 탐지카드는 휴대가 간편해 공중화장실, 탈의실 등 불법 촬영이 우려되는 장소에서 청소년이 스스로 점검할 수 있는 도구다. 청소년이 주도적으로 범죄 예방 활동에 참여함으로써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전달식에서는 목포경찰서 소속 학교전담경찰관이 1~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예방 교육과 함께 탐지카드 사용법을 안내하며 실천 교육을 병행했다.
정순관 전남도자치경찰위원장은 “청소년이 스스로 불법 촬영 범죄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다면 심리적 불안감을 줄이고 예방 효과도 높아질 것”이라며 “자신을 지킬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이들이야말로 가장 강력한 예방 주체”라고 말했다.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