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기고·장진규>수자원 활용 활기찬 지방시대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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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일보]기고·장진규>수자원 활용 활기찬 지방시대 실현
장진규 한국수자원공사 영·섬경영처장
  • 입력 : 2024. 03.13(수) 13:35
장진규 경영처장
최근 메가시티가 주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메가시티는 도시적 생활양식을 누리는 거주자가 1,000만명 이상인 공간을 특정하는 개념으로, 최근 경기 지역의 서울 편입 계획이 논의되면서 발화되었다. 지속적인 인구 감소로 지방소멸 위기를 걱정해야 하는 지방과는 매우 대조적인 상황이다. 이처럼 수도권 집중화 현상으로 인적 자원과 사회적 투자 대부분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향하고 있어, 수도권에서 거리가 먼 지방과의 격차는 점점 더 심화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살고 싶고, 찾고 싶은 지방조성에 기여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지방에 사람이 찾아오고 거주하려면 물 사용에 불편함이 없고, 일자리·교육 등의 생활 인프라가 있어야 한다. 또한 지역에 활력이 불어넣기 위해 휴식 공간과 문화·여가 활동 등의 즐길 거리도 필요하다.

한국수자원공사는 물을 활용한 지역문제 해결과 발전, 지역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집중하고 있다.

우선적으로 지역 발전을 위한 안건을 발굴하고, 이를 정책화하기 위한 플랫폼으로 영·섬유역 거버넌스를 운영중이다.

수자원·물환경·법조·언론 전문가와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영·섬유역상생협력위원회’와, 영산강유역환경청·광역시·전남도·시군의 상수도 전문가 및 민간 물 전문가로 구성된 ‘영·섬유역수도지원협의회’ 운영을 통해 민생과 직결된 유역 물 현안을 논의할 뿐만 아니라, 민생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별 특성을 살려 다양한 주민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주암댐, 섬진강댐 등 댐주변지역 주민참여형 정화사업을 비롯하여 친환경 영농 지원사업, 농촌유학 사업, 생태탐방로 조성, 홍수조절지 내 파크골프장 조성 협업 등 수변구역을 활용한 지역특화형 사업추진과, 관광인프라 구축으로 지역 일자리와 소득 창출을 견인하고 있다.

지역 내 인재 양성을 통해 지역의 자생력 강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글로컬대학 30 혁신사업의 일환으로 지역대학교와 협업하여 지역인재 양성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직업체험센터 운영을 통해 2023년 기준 약 5,000명의 학생에게 현장실습과 진로탐색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댐의 물문화관 안에 미술관을 개관하여 지역 예술가들의 작품을 전시함으로써 지역 예술가 양성에도 노력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물 전문기업으로서 급격한 기후변화 등으로 인한 가뭄·폭우 등 물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도서 산간까지 깨끗한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물 인프라 구축과 안정적인 물관리로 지방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자 한다.

지방소생을 위한 다각적인 사업으로 더 나은 지방의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앞장서겠다.

다가오는 3월 22일은 UN이 지정한 ‘세계 물의 날’로, 올해의 주제는 ‘평화를 위한 물의 활용’(Leveraging Water For Peace)이다. 국가·사회 등 다양한 주체 간 협력을 통해 물 분쟁을 예방하고, 모두가 공존하는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의지를 표현한다. 물로 인한 위기와 갈등이 심화 되는 지금, 우리 모두가 물의 가치에 대해 생각해보고, 물의 활용을 다각화하여 더욱 평화롭고 활기찬 지방시대를 만들어 나가기를 희망한다.